유럽 규제 당국들의 반응은 이례적으로 신랄했습니다. 로이터가 여러 국가의 차량 관리 당국으로부터 입수한 내부 이메일은 FSD를 향한 상당한 수준의 지속적인 회의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네덜란드의 RDW는 유럽 최초로 국가 승인을 내준 당사자이지만, FSD가 어디까지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승인 조건에는 운전자가 항상 완전히 깨어서 즉시 제어권을 넘겨받을 준비를 해야 하며, 시스템 작동 중 전화 사용이나 독서 행위는 명시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
독립적인 교통 안전 전문가들은 한술 더 떴습니다. 로이터가 인용한 연구자들에 따르면, 테슬라가 스웨덴과 네덜란드에 제출한 데이터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 에 해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
| 국가 | 승인일 | 승인 기관 | 비고 |
|---|---|---|---|
| 네덜란드 | 2026년 4월 10일 | RDW (네덜란드 도로교통국) | EU 첫 승인; UN R-171 형식 승인 획득 |
| 리투아니아 | 2026년 5월 20일 | 국가 당국 | 두 번째 국가; RDW 승인을 따름 |
| 에스토니아 | 2026년 5월 29일 | 국가 당국 | 세 번째 국가; 네덜란드 형식 승인에 기초 |
| 덴마크 | 2026년 6월 9일 | 덴마크 도로교통국 | 네 번째 국가; 잠정 승인 |
훨씬 더 많은 국가에서 FSD 승인이 계류 중입니다. 테슬라의 AI 부문 부사장은 최소 12개국에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이 목록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고 영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여러 국가의 승인을 손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승인으로 가는 길은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여러 구조적·정치적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유럽 승인 경로는 UN 제171호 규정(UN R-171) 준수에 달려 있습니다. 이는 원래 더 예측 가능하고 제한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 표준입니다. FSD(감독 모드)가 수행하려는 핸즈오프 상태에서의 시스템 주도 차선 변경과 같은 동작들은 기존 규칙 체계에 깔끔하게 들어맞지 않습니다 . 테슬라는 유럽에서 아직 규제가 명확하지 않거나 엄격히 제한된 동작들에 대해 '제39조 면제(Article 39)'를 통해 예외를 인정받아야 하며, 이는 각 국가별 규제 기관에게 막강한 '문지기' 역할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
각 EU 회원국은 네덜란드의 형식 승인을 자국에 맞춰 인정하거나 자체적인 면제를 승인해야 합니다. 당초 독일과 프랑스 같은 주요 시장이 네덜란드 승인 후 4~8주 내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6월 중순까지 그런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
EU 전역을 구속력 있게 승인하려면 자동차 기술 위원회(TCMV) 의 공식 투표를 통과해야 합니다. 네덜란드는 이미 TCMV에 테슬라의 시험 데이터를 제출했지만 , 투표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회원국 간의 정치적 의지도 크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이메일은 특정 한두 국가의 문제가 아닌, 스웨덴과 핀란드를 포함한 여러 규제 당국의 보편적인 우려였습니다 . 과속, 빙판길, 운전자 주의력 문제는 단순한 외관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유럽의 매우 다양한 운전 환경 전역에서 해당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의 본질에 대한 질문입니다.
테슬라는 2026년 2~3분기를 유럽 전역 출시 목표로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 이 일정은 이제 꽤 낙관적으로 보입니다. 규제 기관들과의 마찰, 대륙의 자동차 시장 강자인 독일과 프랑스의 미온적인 태도, 그리고 정식 TCMV 투표 일정 부재 등은 이 절차가 회사가 설정한 기한을 훌쩍 넘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026년 중반, 테슬라의 유럽 FSD 이야기는 데이터를 둘러싼 의심과 제도적 신중함이라는 배경을 깔고, 소규모 국가들의 점진적인 승인이라는 고군분투의 서사로 점철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작은 5개국은 승인했지만, 대륙의 거대 자동차 시장들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의 조사는 규제 당국에게 결정을 미룰 수 있는 문서화된 구체적 근거를 제공했으며, 파편화된 국가별 승인 절차는 테슬라가 유럽 시장 출시를 곧바로 선언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다음 중요한 변곡점은 2026년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UNECE 세계 자동차 규정 조화 포럼(WP.29) 세션이 될 전망입니다.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에 관한 새로운 글로벌 기술 규정 초안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 만약 통과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승인 경로를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낙관적인 관측통들조차 단기적인 상용 배포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각국 규제 당국을 설득하는 데 달려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