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 이전, MokN은 2025년 10월 문파이어(Moonfire) 주도로 OVNI Capital, Kima Ventures,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한 260만 유로의 시드 라운드를 통해 첫 발판을 마련했다 . 당시 이미 연간 반복 매출(ARR) 100만 달러를 돌파하고 26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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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증명 탈취는 여전히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공격 벡터이다. MokN의 핵심 전제는 경계 방어, 보안 인식 교육, 심지어 MFA조차도 비밀번호가 일단 탈취된 뒤에는 무력하다는 점이다. 공격자는 타깃 조직의 인터넷 노출 자산을 정찰한 후, 손에 넣은 유출 계정들을 로그인 페이지마다 무차별적으로 시험해 본다. 이 시험 단계는 완벽한 감시 사각지대에서 발생한다. 자격 증명은 이미 유출되었지만, 아직 실제 침해는 일어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
기존 모니터링 도구는 유출된 계정 정보가 다크웹에 올라오거나 눈에 띄는 공격에 사용된 후에야 이를 감지한다. 그땐 이미 예방의 골든타임은 지나고 없다. MokN은 공격자의 정찰 단계 자체에 탐지 포인트를 심어, 그들의 테스트 행위를 역이용한다 .
MokN의 첫 번째 제품인 '베이츠(Baits)'는 진짜와 구별이 불가능한 초정밀 가짜 인증 포털을 공용 인터넷에 배포한다. 여기에는 SSL VPN 로그인 페이지, 웹메일, SSO 화면 등이 포함되며, 공격자의 관심을 끌 법한 유혹적인 호스트명과 함께 실제 기업 자산처럼 위장된다 .
탈취한 비밀번호를 가진 공격자가 타깃의 경계를 스캔하다 미끼를 발견하면, 진짜인 줄 알고 계정 정보를 입력한다. 미끼 페이지는 단순히 "로그인 실패" 메시지를 띄우지만, 그 순간 MokN 시스템은 입력된 자격 증명을 조직의 실제 신원 디렉토리와 대조하여 빠르게 검증한다 .
만약 유효한 탈취 계정이라면, 즉시 긴급 알람이 울린다. 보안팀은 공격자가 진짜 시스템 어디에도 사용하기 전에 몇 분 안에 해당 비밀번호를 초기화할 수 있다 . 베이츠는 대규모 자동 스캔이나 무차별 대입 시도 같은 소음을 걸러내고, 실제 공격 활동과 연결된 검증된 자격 증명 오용만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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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N은 이러한 총체적 접근법을 '능동형 신원 회수(Active Identity Recovery)' 라고 부른다. 이는 흔히 '피시-백(phish-back)'으로 불리는 사전 예방적 기만 기반 신원 보호 전략이다 . 단순한 침해 모니터링을 넘어, 공격자가 이미 훔친 자격 증명을 자발적으로 드러내도록 속이는 것이다. 이후 조직은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노출된 신원 정보를 무효화한다.
이 모델은 자격 증명 공격의 경제성을 뒤집는다. 공격자는 자격 증명을 훔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지만, 무기화되거나 판매되거나 측면 이동에 쓰이기 전에 몰래 회수되어 무용지물이 된다 .
MokN의 사이트는 '랜턴(Lantern)'이라는 두 번째 제품을 예고하고 있다. 외부 공격 표면 관리(EASM) 도구로 설명되는 이 제품은, 조직이 자신의 경계를 공격자의 시점으로 바라보게 돕는다. 즉, 악용되기 전에 노출된 자산, 잘못된 설정, 잠재적 진입로를 식별하게 해주는 것이다 .
베이츠가 기만을 통해 탈취된 계정을 가로채는 데 집중한다면, 랜턴은 공격자가 보는 것을 미리 들여다보는 '보안 탐조등' 역할을 하는 셈이다. 회사가 명시한 목표는 고객이 "자격 증명 기만과 외부 공격 표면 관리를 결합해 풀스펙트럼 보호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 이는 단일 기술 도구를 넘어 통합 신원 보안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포석이다.
이제 갓 발행된 1500만 달러의 수표, 구글 벤처스라는 든든한 우군, 그리고 뚜렷한 미국 진출 경로를 확보한 MokN. 이들은 자격 증명 탈취를 막는 최고의 방법은 더 높은 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도둑에게 미끼를 던져 열쇠를 도로 뱉게 만드는 것이라는 내기에 과감히 베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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