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버그 외에도, 이 구조적 변화 자체가 거센 비판을 불렀습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하루에 주고받을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양의 메시지가 보장되었지만, 새 시스템에서는 무거운 프롬프트와 긴 채팅일수록 할당량을 훨씬 더 많이 잡아먹게 되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한도가 예측 불가능하고 훨씬 좁아진 것입니다 . 이에 유료 구독자들은 같은 월 구독료를 내고도 "질 낮은 서비스로 바꿔치기 당했다("bait and switch")"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가장 공격적인 조정은 구글의 에이전트 기반 코딩 플랫폼인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유료 사용자들이 안티그래비티 내에서 제미나이 모델의 과도한 사용 제한(속도 제한)에 부딪히고 있다고 불평하자, 구글은 그 제한 한도를 무려 일주일 사이에 두 번 연속으로 세 배씩('3배 → 3배') 올리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
안티그래비티 책임자 바룬 모한(Varun Mohan)은 모든 사용자의 주간 제미나이 할당량을 재설정하고,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포함한 모든 유료 등급에 걸쳐 사용량 한도를 증량했다고 확인했습니다 . 특히 두 번째 증량은 주간 할당량 자체를 겨냥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유료 안티그래비티 사용자들은 I/O 직후의 초기 한도 대비 무려 9배나 증가한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
또한, 구글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통합 개발 환경 확장 프로그램(IDE Extensions) 및 CLI 사용자들에게 "2026년 6월 18일 이후 해당 도구가 개인, AI Pro, AI Ultra 등급에 대한 요청 서비스를 중단하니, 그 전에 안티그래비티 및 안티그래비티 CLI로 이전하라"고 공지했습니다 .
| 플랜 | 가격 | 컴퓨팅 한도 기준 |
|---|---|---|
| 무료 | 없음 | 표준 한도 |
| AI 플러스 (AI Plus) | $7.99/월 | 표준 한도의 2배 |
| AI 프로 (AI Pro) | $19.99/월 | 표준 한도의 4배 |
| AI 울트라 (AI Ultra) | $100/월 | AI 프로 한도의 5배 (특정 플랜은 최대 20배) |
AI 울트라 플랜은 개발자, 기술 리드, 고급 크리에이터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안티그래비티에 대한 우선 접근 권한과 가장 높은 사용량 한도를 제공합니다 . 더 높은 $200/월의 울트라 플랜은 AI Pro 대비 최대 20배의 할당량을 보장합니다
.
모든 플랜은 여전히 5시간 단위의 리셋 창과 주간 총량 제한의 적용을 받습니다. 즉, 이러한 배수(multiplier)는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총 컴퓨팅 '통 크기'를 늘려주지만, 동영상 생성 같은 무거운 기능을 사용하면 단순 텍스트 프롬프트보다 훨씬 빠르게 그 통을 비운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
이번 개편은 제미나이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구글은 I/O 2026에서 제미나이 챗봇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9억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 메시지 기반 할당제에서 컴퓨팅 기반 할당제로의 전환은 이제 막 엄청난 규모에 도달한 서비스를 위한 구조적 필수 조치였던 셈입니다.
동시에 구글은 각 플랜 사이의 극적인 가격 및 한도 격차를 메꾸기 위해 추가 구독 등급을 조용히 준비했습니다. 'AI 울트라 라이트(Ultra Lite)'라는 등급의 존재가 제미나이 macOS 앱 내부에서 포착되었는데, 이는 월 $20의 AI 프로와 월 $200 이상의 AI 울트라 사이에서 느껴지는 부담스러운 갭을 인지하고, 더 세분화된 접근 옵션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었습니다 .
이번 에피소드는 최첨단 AI 모델 서버 운영 비용이라는 경제적 현실과, 관대하고 예측 가능한 정액제 서비스에 익숙해진 구독자들의 기대치 사이의 충돌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구글의 대응은 신속하고도 집요했습니다. 가장 악명 높은 버그를 수정하고, 헤비 유저가 몰려 있는 안티그래비티의 한도를 공격적으로 높여주고, 향후 더 유연한 종량제 옵션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불씨를 잠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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