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시작 후 6월 11일까지 샤오미는 누적 2,210만 주를 사들였으며,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0.09%에 해당합니다 . 220억 위안이 넘는 넉넉한 현금 보유고를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재정적 여유는 충분하지만, 아직까지 이 프로그램은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완전히 실패한 모습입니다
.
주가 하락에 기름을 부은 것은 골드만삭스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6월 11일 보고서를 통해 샤오미가 2026년 2분기에 "상대적으로 약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9, 25]. 이 투자은행의 우울한 예측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경고가 특히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이미 1분기에 처참한 실적이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2026년 1분기 조정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1% 급감한 60억 7천만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20, 35]. GAAP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무려 57%나 감소한 47억 2천만 위안에 그쳤습니다 .
샤오미의 근간인 스마트폰 사업은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한 3,380만 대를 기록했으며, 그럼에도 글로벌 3위 자리는 23분기 연속 유지했습니다 [11, 34].
가장 큰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등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치솟으면서 스마트폰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이는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7, 35]. 이 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12.5% 감소했으며, 부문 EBIT(이자 및 세전 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70% 폭락했습니다 [35, 36].
1분기 전체 매출은 10.9% 감소한 991억 위안을 기록하며, 샤오미로서는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역성장을 겪었습니다 [20, 11]. 더욱이 IDC는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13.9%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암울합니다 .
한때 투자자들의 열광을 이끌었던 샤오미의 전기차 부문은 이제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전기차 및 AI 혁신 부문은 31억 위안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2025년에 달성했던 연간 흑자를 반납했습니다 [11, 22]. 예상보다 느린 인도량과 중국 내 치열한 전기차 가격 경쟁이 사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가치 평가 압박은 투자자들에게 계속해서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제 이 부문을 믿음직한 수익 창출원으로 보기보다는 수년간 현금만 태우는 사업으로 인식하는 분위기입니다 .
2026년 5월 27일, 제프리스는 샤오미의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강등하고, 목표 주가를 14% 하향한 25.49 홍콩달러로 제시했습니다 [36, 37].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실적이 EBIT 수준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여기에 높아진 시장 기대감과 전기차 가치 평가 압박이 더해진 점을 지적했습니다 .
제프리스는 축소되는 스마트폰 이익률, 감소하는 전기차 판매량, 그리고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라는 세 가지 역풍이 동시에 닥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또한 샤오미의 핵심 스마트폰 사업이 치솟는 부품 원가와 치열한 가격 경쟁 사이에 끼어 위기를 맞고 있으며, 전기차 사업 또한 손익분기점 도달까지 요원하다고 분석했습니다
.
요컨대 샤오미는 여러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경영진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자사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판단 신호이지만, 현재로서는 시장의 판단이 명확합니다. 근본적인 사업 펀더멘털이 안정되기 전까지, 그 어떤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주가 하락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Comment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