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버리지 반도체 ETF의 운용자산(AUM)은 6월 정점인 약 1,63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로 39% 폭락했으며, 이는 63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축소(deleveraging)였습니다 . 이는 2025년 4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이탈이었고, 가격 하락과 강제 청산이 맞물리면서 매도세를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본고장인 한국은 이번 폭락의 진원지가 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가 폭락하면서 7월에만 7번의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습니다 (2025년에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 정부가 6월 말에 8,8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AI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재료 소멸(사실에 매도, sell the news)'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 또한 금융 당국이 12개 이상의 새로운 레버리지 상품을 허용하면서 개인 투자자 주도의 극단적인 변동성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 7월 말에는 코스피가 하루 만에 거의 11% 폭락하며 2026년 들어 8번째 서킷브레이커를 기록했습니다
.
이번 매도세는 반도체 업계의 사상 최대 매출이 기록되던 배경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었습니다. 아이셰어즈 MSCI 글로벌 반도체 ETF는 '전례 없는 매출을 올리는 산업과 반도체 주식에 극도로 비관적인 시장이라는 상반된 두 이야기 사이에 갇혀 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 이러한 괴리는 이번 하락이 건강한 조정인지, 아니면 AI 사이클의 종말인지에 대한 논쟁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JP모건과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정확히 가장 나쁜 타이밍에 하드웨어와 AI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즉, 7월 말 반등 직전 저점 근처에서 매도한 것입니다 . 재산 피해 규모는 엄청났습니다. 한 달 만에 반도체 섹터에서 2조 2천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39%의 AUM이 붕괴된 레버리지 반도체 ETF에 크게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
반전의 촉매제는 7월 30일에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약 16% 급등,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4,500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단일 기업 일일 시가총액 증가액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입니다 . 아마존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기술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
헤지펀드들은 7월 중순, 적어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반도체 주식을 사들였고, 반도체 섹터에 대한 비중은 두 달 만에 최고 수준 근처로 회복되었습니다 .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주가에 바닥을 형성해 주었고, 전문 자금이 이번 조정이 과도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7월의 무분별한 매도 이후, 투자자들은 AI 수혜주와 비수혜주를 구분 짓기 시작했습니다. SOX 지수는 7월 마지막 거래일들에 걸쳐 급반등하며 역사적인 월간 손실의 일부를 만회했습니다 .
7월 매도세는 AI 지출에 대한 불안감, 헤지펀드와 레버리지 ETF의 강제 청산, 정책 실패로 인한 한국 개인 투자자 중심의 변동성, 그리고 큰 폭의 개인 투자자 손실이 폭력적으로 결합된 사건이었습니다. 이후의 반등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확실한 실적 증명과 조정이 과도했다고 판단한 기관 투자자들의 신속한 복귀에 의해 촉발되었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업계의 매출 펀더멘털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지만, 시장은 AI 지출 호황이 중단 없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훨씬 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어 반도체 주식은 추가적인 롤러코스터 장세에 취약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