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고유의 흥분을 한층 더해준 것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다. 6월 12일, 스페이스X는 ‘SPCX’라는 티커로 나스닥 거래를 시작했다. 회사는 목요일 밤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으며, 5억 5,560만 주를 발행해 무려 750억 달러의 공모 자금을 조달했다 . 이는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기존 최대 IPO 기록(294억 달러)을 2.5배 이상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
이날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약 1조 7,70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단숨에 미국에서 7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이 되었고 머스크를 세계 최초의 트릴리어네어(자산 1조 달러 이상 보유자)로 만들었다 . 이 상장은 거대한 기관 및 개인 투자 수요를 흡수하며 전반적인 시장 열기로 확산된, 기술주 및 성장주 전반의 결정적 촉매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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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순풍, 즉 잠재적 평화 협정과 스페이스X IPO는 전 세계적으로 동시화된 랠리를 만들어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했다.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2.8% 뛰어올랐다 . 선두에는 한국의 코스피가 4.6% 급등하며 나섰고, 일본 닛케이 225는 2.8%, 인도 니프티 50은 1.5% 상승했으며 BSE 센섹스는 1,500포인트 이상 폭등했다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1% 상승 개장했고, 홍콩과 호주 시장의 선물도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가리켰다
. 아시아 전역의 랠리는 전적으로 미-이란 관계의 돌파구와 그에 따른 원유 가격의 급락에 힘입은 바 크다. 원유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 있어 중요한 투입 비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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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유럽 증시도 광범위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전역의 주가를 포괄하는 Stoxx 600 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1.9% 상승했고, 주요 국가 지수들은 이보다 더 큰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DAX, 프랑스 CAC 40, 이탈리아 FTSE MIB는 모두 2% 이상 급등했고, 영국 FTSE 100은 약 1.5% 상승했다 . 이 랠리는 지정학과 미국 시장에서 비롯된 압도적인 긍정적 심리가 역내 통화정책 변화를 편안하게 압도했음을 보여준다.
이 강력한 위험 선호 랠리 한가운데서,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 11일 예금금리를 2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해 2.25%로 높였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이었다 . 기준금리인 주요 재융자 금리는 2.4%로, 한계대출금리는 2.65%로 각각 인상되었다
. 이번 금리 인상은 이란 분쟁에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주도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기 물가 목표치인 2%에 인플레이션을 고정시킬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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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였다면, 경제학자들이 9월까지 두 차례의 추가 인상으로 금리가 2.5%에 도달하고, 첫 금리 인하 시점은 2027년 중반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측하는 새로운 긴축 사이클의 시작은 주식 시장에 역풍이었을 것이다 . 그러나 이번 인상은 거의 만장일치로 예상된 결정이었다
. 인상이 이미 시장 가격에 완벽히 반영되었기 때문에, 시장 반응은 무덤덤했을 뿐 아니라 놀랍게도 긍정적이었다.
이 '예상된 대로의' ECB 금리 인상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는커녕, 평화와 기록적인 IPO가 내러티브를 지배할 때 중앙은행의 긴축도 랠리와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복합적인 순간이었다. 하락하는 채권 금리와 완화하는 지정학적 긴장은 결국 대륙 전체의 주식 시장 급등을 허용하는 순 긍정적인 배경을 만들었다 .
2026년 6월 12일의 글로벌 증시 랠리는 단일 요인이 아닌, 강력하고 긍정적인 힘들이 드물게 하나로 합쳐진 결과였다. 주요 분쟁의 긴장 완화 기대는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공포를 무너뜨렸고, 역사상 가장 큰 IPO의 스펙터클은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으며, ECB의 금리 인상은 전혀 놀랍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자신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서울에서 뉴욕까지 모든 주요 시장을 아우르는 통일된 글로벌 위험 선호 움직임이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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