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말,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발발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 이는 곧바로 전 세계 유가와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고, 소비자들은 더 이상 높은 기름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전기차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
IEA는 "전기차는 석유 수입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소비자와 기업을 가격 변동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많은 정부가 고유가에 대한 정책 대응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도로 교통은 전 세계 석유 소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부문은 유가 급등과 공급 차질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 IEA, Engadget 보도 인용
유럽이 가장 강력한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주요 EV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과 미국의 부진을 상쇄했습니다 . IEA는 올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신차 3대 중 1대는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중국과 미국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 특히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고 내연기관차 연비 규제를 완화한 영향이 컸습니다 . 하지만 중국은 절대 판매량에서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야디(BYD)는 2분기 순수 전기차 557,090대를 인도하며 테슬라(480,126대)를 제치고 글로벌 1위를 탈환했습니다 .
신흥 EV 시장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호주, 브라질, 인도, 한국, 베트남 등에서는 3월부터 6월까지의 EV 판매량이 2025년 같은 기간의 약 2배에 달했습니다 . 인도의 경우 3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87% 급증했습니다 . 동남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의 신흥 시장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진출 확대와 배터리 가격 하락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IEA의 ‘글로벌 EV 전망(Global EV Outlook) 2026’ 보고서는 정부 정책이 석유 가격 변동성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전기차를 점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에너지 위기 속에서 여러 국가들이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를 강화했으며, 이는 전기차를 단순한 친환경 기술이 아닌 에너지 안보 수단으로 바라보는 전략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
한편, 중국은 EV 보조금 지급 요건을 강화하면서 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쳤습니다 . IEA는 중국 EV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가 향후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이 전망은 2분기 데이터가 완전히 집계되기 전에 발표된 것이어서, 실제 연간 수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