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가 둘러싼 석굴에 들어서고, 유물을 통해 그곳을 오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다.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ACM)의 **《신성한 석굴: 둔황, 불교와 실크로드》**는 중국 둔황의 모가오 석굴을 재현한 공간과 실제 유물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 기간은 2026년 9월 25일~2027년 3월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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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석굴의 크기를 체감하기
전시의 중심은 실물 크기로 재현한 모가오 석굴 내부 네 곳이다. 벽화와 대형 불상을 사진이 아닌 공간의 규모로 살펴볼 수 있으며, 길이 13m의 와불도 주요 볼거리다. 전시장에 옮겨온 실제 석굴의 일부가 아니라 재현 공간이라는 점은 구분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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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로 읽는 ‘도시·신앙·사람’
회화, 조각, 문헌, 직물, 신앙 관련 물품 등 원본 유물은 재현 공간에 맥락을 더한다. 전시의 **‘도시·신앙·사람’**이라는 세 갈래를 따라가면 둔황이 실크로드의 교차점이었다는 사실, 석굴을 만든 불교 신앙, 작품을 만들고 사용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ACM은 모가오 석굴을 4세기부터 14세기까지 둔황의 삶을 전하는 기록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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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이 신앙의 규모를 보여준다면, 유물은 그 예술이 1,000년 넘는 이동과 문화 교류 속에서 형성됐음을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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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고, 색과 도장을 모으기
전시를 위해 제작된 사운드스케이프가 관람에 또 다른 층위를 더한다. 디지털 붓으로 전시 곳곳의 색을 모으는 활동은 둔황 예술가들이 광물로 만든 물감을 사용했다는 설명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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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색록’ 도장 투어에서는 전시장 안의 도장 여섯 개를 모아 전설 속 아홉 빛깔 사슴 그림을 완성하고 가져갈 수 있다. 박물관은 중국은행 등 전시장 밖의 추가 도장 장소도 안내한다. 야외 비천 설치 작품 역시 프로그램에 포함되지만, 제공된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형태와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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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전 확인할 것
- 장소: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 1 Empress Place
- 전시 기간: 2027년 3월 7일까지
- 운영 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 입장: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올 액세스’ 티켓이 필요하다. 적용되는 요금 구분은 ACM 입장 안내에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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