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억만장자 미할 스트르나드가 레이밴 브랜드를 보유한 에실로룩소티카의 주요 주주이자 델 베키오 가문의 지주회사인 델핀에 약 300억 유로(약 335억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다. 10월 20일자 서한에 담긴 제안은 델핀의 순자산가치보다 30% 낮은 가격으로 회사를 평가하며, 스트르나드는 일부 주주가 지분을 유지하려 할 경우 62.5%의 경영권 지분만 인수하는 방안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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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큰 금액의 제안이라고 해서 곧바로 거래가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제안 가격이 가족 주주들에게 매력적인지, 그리고 실제로 지분을 팔 의향이 있는지가 별개의 관문이다.
제안에 담긴 조건은
로이터는 사안에 가까운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스트르나드의 300억 유로 제안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10월 20일자 서한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제안이 현금 인수 방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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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룸버그 보도를 재전한 기사에 따르면, 일부 소유주가 지분을 보유하기를 원할 경우 스트르나드는 델핀의 62.5%를 확보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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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제안 가격이 델핀 순자산가치의 30% 할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2 다만 현재 확인 가능한 보도만으로는 델 베키오 가문이 그 가격을 받아들일지 알 수 없다. 제안의 유효기간, 자금 조달 보증, 회사의 자사주 매입과의 양립 여부 등 세부 조건도 여기서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렵다.
스트르나드가 눈여겨볼 만한 포트폴리오
델핀을 인수하면 단일 사업체가 아니라 여러 기업에 걸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보도된 주요 보유 자산에는 레이밴을 만드는 에실로룩소티카와 제너럴리, 유니크레디트,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 지분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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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블룸버그 보도를 재전한 기사에 따르면 델핀이 보유한 상장 자산의 시장 가치는 400억 유로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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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르나드는 체코 방산기업 체코슬로바키아그룹(CSG)과 연관돼 있으며, 투자회사를 통해 피렐리 지분도 취득한 바 있다.
19 보도에 따르면 그는 서한에서 델핀이 자신의 투자 방식에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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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따라서 이번 제안은 방산 사업을 단순히 확장하는 거래라기보다 안경·보험·금융 분야에 걸친 투자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보유 자산 구성을 바탕으로 한 해석일 뿐, 두 사업을 결합하려는 계획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가격만큼 중요한 델 베키오 가문의 의사
델핀은 델 베키오 상속인들이 보유한 회사로, 로이터는 회사 안팎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1 가문 내부에는 외국인 소유에 대한 거부감도 드러났다. 레오나르도 마리아 델 베키오는 아버지의 사업을 이탈리아인의 손에 남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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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코 바실리코는 자신의 델핀 지분을 사겠다는 레오나르도 마리아의 35억 유로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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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는 가족 간 의견 충돌이 곧바로 서로에게 지분을 팔거나 외부 매수자에게 회사를 넘길 의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이 보도만으로는 매각에 필요한 정확한 의결 요건이나 각 주주가 스트르나드의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지까지 알 수 없다. 62.5% 지분을 확보하면 경영권을 갖게 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필요한 주식이 매물로 나오거나 회사의 지배구조상 절차를 건너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에실로룩소티카에 대한 영향은 아직 간접적
이번 제안의 대상은 에실로룩소티카가 아니라 그 주요 주주인 델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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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래가 성사되면 안경 그룹의 주요 주주를 지배하는 주체가 바뀌고, 매수자는 델핀의 다른 투자 자산에도 접근하게 된다. 그러나 할인된 가격과 가문 내부의 반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제안 금액과 거래 성사 가능성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델핀의 지배권이 바뀔 경우 에실로룩소티카에 자동으로 공개매수 의무가 발생한다고 결론 내릴 근거는 현재 확인된 보도에 없다. 에실로룩소티카에 대한 공개매수 가능성은 별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지, 이번 제안으로 확정된 결과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