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주최 측인 베이징 지구의 붉은 리바오 문화미디어사(北京地球的红飘带文化传媒公司)의 설명이 빠르게 나왔습니다. 문제가 된 텍스트는 공식 캡션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는 작가 선야오이(沈尧伊)가 2021년 인쇄소에서 자신의 참고용으로 만든 개인적인 작업 노트였습니다. 이 노트는 대중에게 공개될 의도가 전혀 없었고, 검수도 한 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박물관 전시 준비 과정에서 공동 주최 측 직원이 이 드래프트 노트를 액자 속에 넣어 전시 텍스트로 사용했으며, 내용을 검토하거나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박물관은 8월 13일 사과문을 통해 '설치 최종 단계에서의 검수 부족과 캡션 텍스트에 대한 느슨한 검토'로 인해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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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즉시 문제가 있는 항목을 철거하고,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검토를 거친 후 전시를 재개했습니다. 공동 주최 측도 8월 12일 저녁 자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작업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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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류는 정치적 맥락과 박물관의 위상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중국 당국은 시민들에게 혁명 유적지를 방문하고 당의 역사를 배우도록 장려하는 '붉은 관광(红色旅游)'을 애국 교육의 한 형태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박물관과 기념관이 공산당의 혁명 서사를 권위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습니다. '홍군'을 '홍차'로 만들어 버린 이런 실수는 당의 목표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며, 역사를 보존해야 하는 국가 기관이 오히려 그 역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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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성박물관은 국가 1급 박물관(national first-grade museum) 으로, 중국 내 최고 등급의 박물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연간 운영 예산은 약 2억 5천만 위안(약 35억 원) 에 달합니다
. 비판자들은 이렇게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는 기관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전시에서 기본적인 철자 오류를 허용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국영 매체 논평가들은 박물관이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사과를 해야 했으며, 이러한 실수가 '경솔한 태도(浮躁心态)'와 '전문성의 한계(professional bottom line)'의 부족을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솔한 태도'라는 표현은 핵심 비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박물관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전시를 준비하면서 그에 걸맞은 진지함 없이 서두르다가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SCMP는 이번 사건이 국가 기관이 혁명 지도자의 이름이나 홍군의 이름조차 제대로 표기하지 못할 때 그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 전역의 공공 장소에 오류가 가득한 관광 안내판에 대한 더 넓은 논의로 이어졌으며, 여행자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사례를 공유하며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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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이번 저장성 사건이 중국 여러 박물관의 공산당 관련 전시에서 발생한 '유사한 실수 중 하나'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박물관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공장소의 오류 투성이 관광 안내판에 대한 더 넓은 패턴이 관찰되었으며, 여행자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오역 및 철자 오류 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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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성박물관의 캡션 오류 사건은 정치적 메시지 전달과 전문적인 큐레이터 기준 사이의 긴장감을 보여주는 사례 연구입니다. 혁명 역사를 보존하고 제시해야 하는 박물관이 자체 전시 텍스트를 너무나 쉽게 다루어 작가의 검증되지 않은 작업 노트가 벽에 걸리도록 내버려 두었다면, 이는 단순한 철자 오류를 넘어서 그들이 유지해야 할 전체 서사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