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후인 8월 7일 오후 10시경, 북라인베스트팔렌주 메헤르니히에 있는 분데스바 기지 상공에서 드론 2대가 목격됐다. 이 기지는 미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어트(PATRIOT) 방공망 구성 부품을 정비·수리하는 핵심 물류 시설이다. 경비 인력과 출동한 경찰은 총 6회의 드론 비행을 확인했으며, 군 헌병대가 수사 후 사건을 민간 경찰에 이관했다. 경찰은 이 드론이 최대 400km 비행이 가능한 'Fly-380 VTOL' 기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8월 9일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쟁 중이 아니지만, 매일 하이브리드 전쟁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외국 세력이 간첩 활동, 사보타주, 사이버 공격, 비밀 작전을 통해 독일을 정치·사회적으로 굴복시키려 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를 주요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다.
도브린트 장관은 라이프치히 사건을 계기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독일의 두 사건은 최근 유럽 전역에서 포착되는 수상한 패턴의 일부로 분석된다. 여러 정보 기관은 러시아와 연계된 대리 세력이 유럽 곳곳에서 드론 부품과 폭발물을 운반하고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정찰을 수행하고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해 왔다. 독일을 비롯한 체코, 폴란드, 발트 3국 정보 기관들은 모스크바가 대리인과 범죄 조직을 동원해 사보타주, 방화, GPS 스푸핑, 드론 정찰 등 유럽 기반 시설을 겨냥한 조직적인 캠페인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주일 간격으로 발생한 나토 물류 허브 공항 테러 미수 사건과 패트리어트 방공망 정비 기지 정찰 드론 출몰은 독일 정부가 '고립된 사건'이 아닌 '조직적인 하이브리드 캠페인'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속한 연구 시설 설립과 대테러 전력 증강은 독일의 안보 태세가 드론 위협에 대응해 근본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