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연루된 전쟁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재정적 배상도 요구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를 전쟁으로 인한 파괴에 대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이런 요구 조합을 두고 **“최대치에 가까운 협상안(maximalist proposal)”**이라고 평가한다. 즉, 즉각적인 군사 긴장 완화와 함께 미국 측의 대규모 정치·경제적 양보를 요구하는 구조라는 의미다.
이란의 답변이 외교 채널을 통해 전달된 직후 미국의 반응은 매우 강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제안을 공개적으로 **“TOTALLY UNACCEPTABLE(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양측이 아직 상당히 먼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드러냈다. 미국 측은 특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와 지역 안보 문제가 충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부 이후 협상 진전 속도는 크게 둔화됐고, 외교적 돌파구가 나오지 않을 경우 협상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직접적인 미·이란 협상이 제한된 상황에서 파키스탄이 핵심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외교 교착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핵심 변수는 세계 원유 공급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다.
그러나 이후 이란 언론에서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해 일시적인 제재 면제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격이 일부 하락하기도 했다. 당시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2달러를 찍은 뒤 107.78달러로 약 1.48달러 하락했다.
현재 협상은 분명한 돌파구 없이 교착 상태에 가깝다. 하지만 외교 채널 자체는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다만 제재 해제, 전쟁 배상, 안보 보장 등 핵심 쟁점에서의 입장 차이가 상당히 큰 만큼, 단기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런 불확실성은 당분간 국제 정치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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