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시나파이낸스는 하드웨어 정보 유출자로 알려진 KeplerL2의 주장을 전하며, PS6의 더 ‘합리적인’ 구성으로 24GB 메모리, 1TB SSD, 128-bit 메모리 버스가 거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같은 보도에 따르면 KeplerL2는 20GB 메모리와 500GB 저장장치까지 낮추자는 제안에는 선을 그으며, 그렇게까지 사양을 줄이면 차세대 콘솔의 의미가 약해진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
즉, 이 루머는 소니가 성능을 포기한다는 이야기라기보다, 대중 시장용 콘솔에서 늘 반복되는 질문에 가깝습니다. 얼마나 강한 하드웨어를,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 안에 넣을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이번 루머의 배경에는 메모리 시장 자체의 변화가 있습니다. 게임스팟은 블룸버그 관련 보도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메모리 칩 부족이 AI 기업들의 물량 확보와 크게 연관돼 있으며 RAM 가격 상승이 소니의 PS6 계획에 큰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하입비스트 역시 RAM과 NAND 저장장치 가격 급등이 소니의 하드웨어 전략을 흔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여기서 RAM은 게임 실행 중 CPU와 GPU가 빠르게 접근하는 작업 공간이고, NAND는 SSD에 쓰이는 플래시 저장장치입니다. 둘 다 콘솔에서는 선택 사양이 아니라 핵심 부품입니다.
기가진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메모리와 하드디스크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2026년 데이터센터가 메모리 공급의 70%를 소비할 수 있다는 보도도 인용했습니다 . 이는 소니가 공식 확인한 수치가 아니라 시장 전망에 가깝지만, 왜 콘솔 제조사가 메모리 가격과 공급 안정성을 민감하게 볼 수밖에 없는지 설명해 줍니다
.
최신 보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약 $60입니다. 시나파이낸스는 현재 GDDR7 가격 기준으로, PS6가 160-bit 메모리 버스 대신 128-bit 버스를 쓰면 부품 원가, 즉 BOM을 약 $60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전했습니다 .
같은 보도는 버스를 줄이면 일부 결함이 있는 칩을 재활용할 여지가 생기고, 메모리 컨트롤러 하나를 비활성화하는 방식으로 SoC 수율도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APU를 크게 다시 설계하지 않고도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
다만 이것이 곧바로 PS6 소비자 가격이 $60 낮아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부품 원가 절감은 소니가 마진, 보조금, 환율, 지역별 가격, 초기 물량 등을 조정할 여지를 넓혀주는 요소에 가깝습니다.
30GB에서 24GB로 줄어든다는 말만 보면 메모리 용량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게임 성능 관점에서는 메모리 버스 폭과 대역폭도 중요합니다. 쉽게 말해 버스 폭은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의 폭이고, 대역폭은 일정 시간에 오갈 수 있는 데이터량입니다.
초기 30GB 루머는 160-bit 버스와 32Gbps 속도를 조합해 약 640GB/s 대역폭을 제시했습니다 . 같은 32Gbps 속도를 128-bit 버스에 적용하면 단순 계산상 대역폭은 약 512GB/s가 됩니다.
| 구분 | 메모리 | 버스 | 대역폭 추정 | 성격 |
|---|---|---|---|---|
| PS5 기준 | 16GB GDDR6 | — | 448GB/s | 기존 콘솔 사양으로 보도에 인용 |
| 초기 PS6 루머 | 30GB GDDR7 | 160-bit | 약 640GB/s | 미확정 유출 기반 보도 |
| 비용 중시 PS6 루머 | 24GB 메모리 | 128-bit | 32Gbps 유지 시 약 512GB/s | 미확정 보도, 약 $60 BOM 절감 주장 |
512GB/s라는 수치는 PS5 기본 모델의 448GB/s보다는 높습니다. 하지만 일부 루머 정리에서 인용된 PS5 Pro의 576GB/s보다는 낮습니다 . 그래서 이번 128-bit 버스설이 중요합니다. 24GB는 여전히 PS5보다 큰 메모리 용량이지만, 30GB·160-bit 구성에서 기대됐던 넉넉한 대역폭 여유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소니는 PS6의 공식 사양, 출시일,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 2026년 5월 보도들은 소니가 PS6 출시 시점과 가격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메모리 부족이 계획 수립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출시 전망도 엇갈립니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3월 보도에서 소니가 메모리 비용 우려에도 PS6의 2027~2028년 출시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반면 다른 보도들은 애널리스트와 블룸버그 관련 내용을 인용해 메모리 수급난이 PS6를 2028년 또는 2029년 쪽으로 밀어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현재로서는 특정 출시일이나 가격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소니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어떤 가격표도 추정에 머문다고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24GB PS6가 실제로 나온다고 해도, 그것이 ‘메모리가 적은 콘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PS5의 16GB와 비교하면 24GB는 50% 증가한 용량입니다 . 개발자 입장에서는 더 큰 텍스처, 더 복잡한 월드 데이터, 더 많은 시스템 오버헤드를 다룰 여지가 생깁니다.
다만 30GB와 비교하면 세대 교체의 폭은 작아집니다. 여기에 160-bit가 아니라 128-bit 버스가 붙는다면, 같은 32Gbps 가정에서 이론 대역폭은 약 640GB/s에서 약 512GB/s로 내려갑니다. 이 경우 개발자들은 원시 메모리 대역폭에만 기대기보다 SSD 스트리밍, 압축, 재구성 렌더링, 업스케일링 같은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세대감을 만들어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루머 속 24GB·128-bit PS6는 ‘약한 콘솔’이라기보다 가격과 공급을 의식한 타협안에 가깝습니다. 메모리 시장이 AI 인프라 수요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소니가 지나치게 비싼 출시를 피하려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초기 30GB·160-bit 루머가 암시했던 성능 여유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태도는 하나입니다. 이 숫자들을 최종 사양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차세대 콘솔 설계를 압박하는 경제적 신호로 읽는 것입니다.
Comment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