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원들에게 이 초청의 제스처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머스크는 자신의 정치적 행보와 경영 스타일로 인해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진행 중인 '테슬라 때려잡기(Tesla Takedown)' 시위의 표적이 된 극도로 논란적인 인물이다 . 이미 정리해고로 상처받은 직원들에게 그런 인물의 연설을 듣게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직원들은 행사를 아예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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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이콧 위협은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 이는 ASML에서 수개월간 고조되어 온 노동 불안의 최신 뇌관일 뿐이다.
2026년 1월, ASML은 글로벌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1,700명의 감원을 골자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특히 기술 및 IT 부서의 관리 직군이 칼날의 대상이었으며, 이 중 1,400명이 네덜란드에서 발생하는 감원이다 . 회사 측은 관료화를 타파하고 엔지니어링 팀이 혁신에 다시 집중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직원들과 노동조합은 즉각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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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점이 문제였다. 기록적인 연간 매출 327억 유로(약 48조 5천억 원)와 388억 유로(약 57조 5천억 원) 규모의 수주 잔액이라는 성적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감원 계획이 발표된 것이다 . 네덜란드 노동조합 FNV와 데 유니(De Unie)는 실적 호조 속 강제 해고를 추진하는 것을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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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2026년 3월 24일, 1,000명 이상의 직원이 벨트호벤 본사에서 점심시간 파업을 벌이며 폭발했다 . FNV 소속으로 ASML 노사 관계를 총괄하는 페터르 레니어스는 경영진에게 "원점으로 돌아가 강제 해고 없는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 여기에 더해, 한 회사 대변인에 따르면 직원들은 발표 후 무려 7주 동안이나 자신의 해고 여부조차 통보받지 못한 채 불안 속에 방치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좌절감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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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1일, 머스크가 텍사스 오스틴의 옛 시홀름 발전소에서 발표한 합작 벤처 테라팹은 지금껏 구상된 가장 야심 찬 반도체 프로젝트 중 하나다 . 스페이스X, 테슬라, xAI(현재 스페이스X IPO를 앞두고 합병됨), 그리고 인텔의 파트너십으로 추진되는 이 계획은 연간 1테라와트(TW)의 AI 컴퓨팅 파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직 계열화된 초대형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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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2026년 4월, 머스크와 립부 탄 CEO 간의 주말 회동 후 합류를 결정했으며, 자사의 18A 공정 노드를 활용한 칩 설계, 제조, 패키징에 전념하기로 약속했다 . 이 시설은 로직 칩, HBM 메모리, 첨단 패키징, 테스트, 그리고 포토마스크 제조까지 한 지붕 아래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는 현재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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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확인된 사업비는 250억 달러(340억 달러)이며, 일부 보도에서는 200억250억 달러의 범위를 언급한다 1,190억 달러라는 규모는 공식 소싱에서는 확인되지 않으며, 추정치에 기반한 설비의 전체 생애주기 비용이거나 머스크의 다른 벤처 사업과 혼동된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 일부 논의에서 언급된 550억
테라팹의 전체 전제는 대체 불가능한 단 하나의 공급자에게 달려 있다. ASML은 7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의 최첨단 칩을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는 유일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제조사다 .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연간 1TW의 AI 컴퓨팅 목표를 달성하려면 차세대 High-NA EUV 장비가 여러 대 필요할 수밖에 없다. ASML CEO 크리스토프 푸케는 머스크와의 직접 대화 사실을 확인하며, 테라팹 계획이 "매우 진지"하며 몇 달 내로 자사의 High-NA 시스템을 이용해 첫 칩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
공급이 제한된 ASML의 EUV 장비를 우선적으로 확보하지 못한다면, 테라팹의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 이는 네덜란드 기업에 엄청난 협상력을 부여하며, 머스크가 ASML 엔지니어들에게 직접 구애하는 것이 전략적 필수 코스인 이유다.
하지만 이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이다. ASML은 사실상 자신들이 정리해고하려는 직원과 강제 해고 중단을 요구하는 노조에게, 대중적 이미지가 역대급으로 나쁜 억만장자의 반도체 야망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셈이다. 이는 6월 11일 콘퍼런스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질, 기업 전략과 직원 사기의 정면 충돌인 셈이다.
6월 11일로 예정된 대담은 ASML 내부 결속력을 시험하는 직접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다. 만약 상당수의 엔지니어가 이 행사를 보이콧한다면, 이는 직원 불만의 깊이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ASML이 머스크와 더 넓은 반도체 산업의 로드맵이 의존하는 EUV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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