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쿠슈너가 설립한 투자사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다. 사업 부지는 아드리아 해에 위치한 무인도인 **사잔 섬(Sazan Island)**과 앞서 언급한 보호 해안 습지 수백 헥타르에 걸쳐 있으며, 최대 1만 개의 호텔 객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
2025년 8월, *뉴욕타임스(NYT)*는 알바니아 정부가 쿠슈너를 위해 보호구역 내 건설 법안을 바꿨다고 보도하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당시 라마 총리 대변인은 "법률 변경이 특정 투자자 한 명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 그러나 시민단체를 표방하는 매체 *자코뱅(Jacobin)*은 정부가 어떻게 보호구역에서의 호화 개발을 위해 법을 급하게 손봤는지 상세히 보도하며, 한 현지 환경 단체 관계자가 "'전략적 투자자'로 찍히면 법을 어겨도 괜찮다. 우리 정부는 마피아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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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알바니아 정부는 2024년 12월 30일, 라마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전략투자위원회를 통해 쿠슈너와 연계된 애틀랜틱 인큐베이션 파트너스 LLC에 45헥타르 규모의 사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부여하며 초기 승인을 내줬다 . 당시 예상 투자액은 14억 유로였으나, 이후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약 45억 유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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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수사만으로도 정치적 파장이 큰 상황에서, 시민사회의 반발은 더욱 격렬해졌다. 6월 1일 월요일, 수천 명의 시위대가 수도 티라나 중심부를 행진했고, 2일 화요일까지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다 . 시민들은 **"알바니아는 알바니아인들의 것이다", "알바니아는 매물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비오사-나르타에서 손 떼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 시위 행렬은 스칸데르베그 광장에서 출발해 총리실 앞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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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5월 30일 토요일에는 공사 현장에서 극한의 긴장이 연출됐다. 이날 충돌로 이 지역에 대대로 살아온 그리스계 소수민족 주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 경찰 측은 시위대 일부가 폭력적으로 변해 공사장 펜스를 훼손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사설 경비원들이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고 시위자를 강제로 연행했다고 주장하며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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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의 근본적인 불만은 환경 문제에 더해 절차적 민주주의의 실종이다. 활동가들은 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협의나 정보 공개도 없이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 한 시위 참가자는 "나라에서는 나르타를 보호구역이라고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가가 아무런 협의 없이 그냥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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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목소리는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 2026년 1월, 28개국 41개 환경 단체는 라마 총리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즉각적인 사업 중단과 함께 사잔 섬을 국립 환경 보호 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해당 프로젝트가 "해당 지역의 생물 다양성과 주요 서식지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
이런 거센 역풍에도 라마 총리는 물러서지 않고 있다. 6월 1일 그는 아드리아 해안에서 진행 중인 예비 공사 중단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부했으며, 45억 유로 규모의 이 리조트가 알바니아 경제와 관광 산업의 '판'을 바꿀 변혁적 투자라고 적극 옹호했다 .
총리는 이 사업이 알바니아 관광의 체질을 개선하고 더 많은 국제적 부유층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세대교체급 경제적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앞서 그는 사잔 섬의 야망에 대해 "이 섬을 지중해 관광의 황금 왕관에 박힌 보석으로 만들겠다"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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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및 맞춤형 법 개정 의혹과 관련해 라마 총리실은 일관되게 위법 행위를 부인해왔다. 앞서 대변인은 공사 법 변경이 "쿠슈너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법적 틀이 특정 투자자 한 명에 맞춰진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그러나 비판적인 언론과 시민사회는 이 사업의 전 과정이 투명성과 경쟁을 잃은 '밀실 행정'의 전형이라고 깎아내리고 있다. 알바니아 독립 매체 *시티즌스*의 탐사 보도에 따르면, 이 제안은 **누군가 먼저 제안한 비공식 청탁(unsolicited offer)**에서 시작됐고, 공개 토론 없이 진행됐으며, 국제 공개 입찰 절차 없이 승인됐다
. 해당 보도는 이 의사 결정 모델을 "공공 자산을 정치·금융 권력과 연계된 소수에게 집중시키는 체제, 즉 직접 협상을 통해 투명성과 경쟁, 책임을 배제하는 구조"라고 정리했다
. SPAK의 부패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거리에서의 시위 열기도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 쿠슈너 연계 프로젝트는 이제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알바니아가 '변혁적 외국 자본'과 '환경 보호', '법치주의', 그리고 '투명한 통치' 사이에서 어디에 서야 하는지를 묻는 국가적 논쟁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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