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트북의 시각적 정체성은 단연 페라리 그 자체다. 외장은 깊은 금속 질감의 로쏘 마그마(Rosso Magma) 레드로 마감했는데, 이는 페라리 데이토나 SP3에서나 쓸 법한 특별 컬러를 CNC 밀링 가공한 알루미늄 새시에 지르코늄 비드 블라스트 처리까지 더해 적용했다 . 팜레스트와 햅틱 터치패드는 통유리로 제작했으며, 키보드는 키마다 RGB 백라이트 조명을 넣어 페라리 레드 분위기를 내거나 취향껏 다른 색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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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화제를 모은 부위는 바로 밑면이다. 실제 카본 파이버에 코닝 고릴라 글래스 윈도우를 접목해 내부 냉각 시스템과 주요 부품들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이는 마치 페라리 슈퍼카의 엔진 베이를 연상시키는 연출이다 . 여기에 더해, 페라리 인테리어에 실제로 쓰이는 가죽을 납품하는 이탈리아 명품 가죽 제조사 폴트로나 프라우가 만든 전용 가죽 슬리브까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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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관 안에 들어간 사양은 하나의 설정값으로 고정되어 있다. 소비자가 따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없다.
5,599달러라는 가격은 페라리 브랜드가 붙지 않은 비슷한 구성의 노트북과 비교하면 엄청난 프리미엄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M5 칩을 탑재한 14인치 맥북 프로의 유사 사양 모델이 약 3,149달러(약 32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2,400달러(약 240만원)가량을 더 내는 셈이다 . 이 돈은 사실상 페라리라는 디자인 설계, 한정판이라는 희소 가치, 스페셜 패키징에 지불하는 프리미엄이라고 봐야 한다. 상자를 열면 노트북이 위로 살짝 올라오도록 설계된 언박싱 경험도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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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로 이 가격 때문에 더욱 도마에 오르는 지점이 있다. 이 노트북에는 외장 그래픽 카드(Discrete GPU)가 없다는 점이다. 500만 원이 훌쩍 넘는 이 가격대라면 게임이나 전문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위한 전용 외장 그래픽 카드를 기대하는 게 당연하다 . 그러나 스쿠데리아 페라리 AI PC는 인텔의 내장 그래픽인 Arc B390에만 의존한다. AI 기반 생산성 및 콘텐츠 제작 작업에는 충분할지 몰라도, 고사양 게이밍이나 전문 작업 용도로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기에 여러 외신은 이 점을 명백한 약점으로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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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판매는 2026년 6월 12일부터 시작되며, HP 공식 웹사이트와 페라리 공식 스토어
에서 단독으로 구매할 수 있다
. 판매 국가는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스위스 등이다
. 특히 일본에서는 일본어 키보드를 탑재한 물량 200대를 7월 초에 별도 판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990,000엔(세금 별도)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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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999대라는 적은 생산량은 이 노트북이 단순한 생산성 도구라기보다 하나의 수집품에 가깝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 HP와 페라리는 분명 성능 대비 가격이라는 일반적인 잣대보다, 오직 이 제품만이 줄 수 있는 디자인 가치와 희소성이 구매자들에게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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