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델의 기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청 산하의 지방 공공 IT 기업인 이플란히우(IplanRIO)가 모든 것을 처음부터 직접 훈련시킨 모델이 아니다. 이 모델은 중국 알리바바(Alibaba)의 강력한 오픈 웨이트(open-weight) 기반 모델인 Qwen 3.5-397B-A17B를 사후 훈련(post-training)하여 만들어졌다 . 개발팀은 이 과정을 모델 병합(model merge) 후 더 강력한 모델로부터의 온-폴리시 증류(on-policy distillation)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
이후 커뮤니티 분석에 따르면, 이 병합은 오픈소스 모델인 Nex N2 Pro와 Qwen 3.5를 약 0.6 대 0.4의 비율로 단순 결합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즉, Rio 3.5는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의 모델이라기보다는 매우 효과적인 리믹스(remix) 모델에 가깝다. 하지만 그 결과로 제시된 성능 수치들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플란히우가 허깅페이스 모델 카드에 게재한 숫자는 매우 놀랍다. 기반 모델인 Qwen 3.5 대비 상당한 성능 향상을 주장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및 독점 모델들과 경쟁할 만한 결과를 제시했다 . 가장 많이 인용되는 비교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한발 더 나아가, 모델 카드는 Rio 3.5가 알리바바가 자체적으로 출시한 더 새로운 모델인 Qwen 3.7 Plus를 상대로 5개의 1:1 벤치마크 중 4개에서 앞섰다고 주장한다 . 이 주장들이 독립적으로 검증된다면, 지방 정부의 미세 조정 모델이 특히 에이전틱 코딩 및 추론 작업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최상위권 오픈 웨이트 모델 반열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모든 과대광고에도 불구하고, Rio의 출시에는 승리를 자축하기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별표(주의사항)들이 붙어 있다.
1. 업로드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허깅페이스 README 파일 자체에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 있다. 개발팀은 처음에 최종 증류된 모델이 아닌, 중간 단계의 병합 모델 버전을 잘못 업로드했으며, 정확한 가중치를 재업로드해야 했다고 밝혔다. 모델 카드에는 "혼란을 드려 죄송하며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 모든 성능 주장은 최소한 일시적으로라도 공개된 파일이 벤치마크를 석권한 그 버전과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
2. 독립적인 검증이 전무하다. 모든 주요 벤치마크 수치는 모델 카드에 기재된 자체 보고 데이터(1차 자료)다. 출시일 기준으로, 이러한 결과를 재현한 제3자는 아무도 없다 . 외부 검증 없이는, 증류 과정이 Terminal-Bench에서 진짜로 20점 가까운 도약을 이끌어냈는지, 아니면 수치가 과장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3.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 아닌 기발한 리믹스다. 보고된 훈련 방식(기존 모델들의 병합과 증류)은 진정한 프론티어 연구소들이 수행하는 대규모 독자 훈련과는 기술적으로 구별된다 . 커뮤니티 분석가들은 이 모델을 재빨리 Nex N2 Pro와 Qwen 3.5의 가중치 병합으로 식별했고, Nex 팀은 "반전은 이것이죠. 본질적으로 저희 오픈소스 모델 Nex N2 Pro가 다른 모자를 쓰고 있는 겁니다"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 이번 성과의 진정한 의미는 기초 과학의 발전보다는 통합과 정렬(alignment)에 있다.
Rio 3.5 Open 397B의 진정한 의미는 공개 직전의 48시간이라는 맥락 속에서 비로소 완전히 이해된다.
2026년 6월 12일 저녁, 앤트로픽은 미국 상무부로부터 국가 안보상의 우려(잠재적 탈옥 가능성)를 이유로 외국인의 자사 최고급 모델 2종 접근을 차단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 앤트로픽이 실시간으로 외국인 사용자와 미국인 사용자를 분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 세계 모든 사용자에 대해 두 모델을 완전히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했다
.
미국의 이번 조치는 충격적이었다. 특정 상용 AI 모델의 회수를 정부가 직접 명령하고 성공적으로 실행한 역사상 최초의 사례였기 때문이다 . 이는 즉시 AI 수출 통제와 유럽의 대미 기술 의존도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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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공백 속으로 브라질의 한 지방 공공 IT 기관이 뛰어들었다. AI 거버넌스에 대한 세계 양대 접근 방식의 대비가 단 하나의 뉴스 사이클 안에 극명하게 펼쳐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