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드웨어적 제약은 사용자들에게 적지 않은 혼란을 안겼다. 불과 몇 달 전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인 아이폰 17 일반 모델(8GB 램)조차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해당 AI 기능에서 완전히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아이폰 18은 이러한 'AI 기능 차별'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여, 일반 모델 구매자도 최상위 기기와 동일한 시리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 확실시된다.
과거 아이폰의 사례를 보면 플래그십 모델의 큰 폭의 램 용량 증가는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 KB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아이폰 18의 시작 가격을 전작과 동일한 799달러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전략의 배경에는 단순한 원가 절감 논리를 넘어선 계산이 깔려 있다. 애플은 램 업그레이드로 인한 부품 원가 상승분을 자체 흡수함으로써 신형 시리 AI 기능의 폭발적인 대중화를 노린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완전한 AI 경험을 누리게 되면, 이는 아이폰 16 또는 그 이전 모델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강력하게 자극하여 전체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전 세계 아이폰 AI 경험의 기반이 될 이 메모리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애플은 벌써부터 공급망을 촘촘히 정비하고 있다. 핵심 파트너는 단연 삼성전자다.
2025년 말, 애플이 삼성전자에 10나노급 1b 공정 LPDDR5X D램 약 1,300만 개를 선주문했다는 보도는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물량의 납기는 아이폰 18 양산 일정에 맞춰 2026년 2분기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아이폰 17 시리즈에서 LPDDR5X 공급량의 약 60~70%를 책임지고 있으며, 아이폰 18에서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의 물량을 담당할 것이 확실시된다.
물론 애플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다른 D램 제조사와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공급망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일반 모바일 D램의 압도적인 생산 능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애플의 유일한 대안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이폰 18은 제품 자체뿐 아니라 출시 방식에서도 이전과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분석가 궈밍치, 디인포메이션 등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애플이 아이폰 18 시리즈를 두 차례에 나눠 순차 출시할 것이라고 전한다.
이 파격적인 '트윈 데이트' 전략은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 아이폰의 생산 및 공급망 복잡성을 관리하고, 주요 부품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고도의 물류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는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방식으로, 다가오는 애플의 제품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과감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의사항: 위 모든 정보는 애플의 공식 발표가 아닌, 공급망 소식통 및 애널리스트의 사전 예측에 기반한 것입니다. 실제 제품 사양, 가격, 출시 일정은 공식 발표 시점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