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니전트는 자사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인 ‘Neuro-san’을 활용해 멀티 에이전트 AI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이를 통해 트래블포트의 소프트웨어 배포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 “이 일정으로 예약해 줘”: 대화가 곧 예약이 되는 시대
두 번째 축은 앤트로픽이 발명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계층이다. MCP는 Claude와 같은 AI 모델이 외부 도구나 데이터에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결되도록 해준다. 트래블포트의 MCP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 여행자의 대화형 요청을 실시간 가용성 확인 및 확정 예약으로 직접 전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
이는 AI 여행 시장의 결정적인 구조적 공백을 메우는 조치다. AI가 여행을 추론하고 계획할 수 있는 능력과, 실제 글로벌 유통 시스템(GDS)에서 실시간 재고를 거래할 수 있는 능력이 비로소 연결되는 셈이다 .
3. 여행사 상담원의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한다
세 번째 축은 B2B 영역, 특히 기업 출장을 관리하는 여행 관리 회사(TMC)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상담원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여러 인지적 업무를 흡수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관련성 높은 여행 옵션을 더 빠르게 찾아주고, 항공편 차질 발생 시 교환 및 재예약을 자동화하며, 결항 위험이 통계적으로 더 낮은 경로를 예약 전에 미리 표시해주는 기능까지 포함된다 .
이번 협력에서 각 사의 역할은 명확히 구분된다. 앤트로픽은 핵심 AI 모델과 도구를 제공하고, 코그니전트는 대규모 배포를 위한 엔지니어링 인력 및 시스템 통합 전문성을 투입하며, 트래블포트는 여행 인프라와 GDS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
이 관계는 2025년 11월 처음 발표된 코그니전트-앤트로픽 간 전략적 관계를 더욱 확장한 것이다. 당시 코그니전트는 기업 고객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Claude를 도입했으며, 자사 약 35만 명의 임직원에게도 Claude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 이제 앤트로픽은 코그니전트의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노드 파트너(nodal partner)’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트래블포트 계약은 코그니전트의 ‘AI 빌더(AI Builder)’ 전략을 반영한다. 이는 AI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책임감 있는 운영과 통합을 통해 실제 대규모 생산 환경으로 진입시키는 모델이다
.
초기 구현은 예약, 교환, 환불, 고객 서비스를 처리하는 ‘트래블포트 트립 서비스(Travelport Trip Services)’ 플랫폼에 집중된다. MCP 기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그 위에 올라가는 구조다 .
이 발표는 기술 데모가 아닌, 완전한 규모의 혁신을 겨냥하고 있다. 트래블포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의 메이저 업데이트가 임박했음을 알렸으며, 이번 협력으로 탄생한 첫 고객 대상 기능이 2026년 중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
이 파트너십의 성공 여부는 화려한 시연 영상이 아니라, 실제로 트래블포트 엔지니어링 조직의 소프트웨어 배포 주기가 얼마나 단축되는지, 그리고 TMC 상담원들이 일정표 짜고 재예약하느라 쓰던 수작업 시간이 실제로 얼마나 줄어드는지로 판가름 날 것이다.
리더들의 한마디
- 코그니전트 CEO 라비 쿠마르 S(Ravi Kumar S): “이 협력은 트래블포트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높은 품질을 규모 있게 제공할 수 있는 도구를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AI 빌더 모델이 하려는 일입니다.”
- 트래블포트 CEO 존 망겔라르스(John Mangelaars): “코그니전트, 앤트로픽과의 협력은 우리에게 진정한 AI 슈퍼파워를 제공합니다."
- 앤트로픽 얼라이언스 총괄 리치 오코넬(Rich O’Connell): “거대하고 복잡한 코드베이스를 추론하는 것이 Claude가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이는 여행 인프라가 정확히 요구하는 능력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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