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리즈 C 라운드는 오버서브스크라이브(초과 신청)됐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럽의 성숙하는 양자 인프라에 대한 경쟁적 수요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JP모건이 독점 배치 에이전트로 참여한 점도 이번 자금 조달이 기관 투자자 등급 수준에서 이뤄졌음을 방증한다.
이 라운드는 2026년 1월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네 번째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양자 메가 라운드로, 2025년 전체(3건)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2025년 영국과 미국 기반의 퀀티넘(Quantinuum)이 6억 달러를 조달한 것이 절대적 규모에서는 앞서지만, 순수 유럽 기업 기준으로 OQC의 시리즈 C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투자자 명단은 정부의 전략적 지원, 딥테크 벤처캐피탈(VC), 대학 기금, 교차 투자 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불하운드 캐피털(Bullhound Capital)이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영국 정부의 경제 개발 기관인 영국비즈니스은행(British Business Bank) 이 1억 파운드(약 1650억원)를 앵커 투자했다. 이러한 공공-민간 하이브리드 구조는 수출 지향적 산업 전략과 상업적 수익 창출 기대가 결합된 형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투자자로는 파인비어(Fynveur, Invus 자문), 코피데스(COFIDES), RCM 프라이빗 마켓 펀드(로코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운용), 알파 에디슨(Alpha Edison), 펄크럼 에셋 매니지먼트(Fulcrum Asset Management), 펜틀랜드 벤처스(Pentland Ventures), 옥스퍼드 매들린 칼리지(Magdalen College Oxford), 어댑티브 캐피털 파트너스(Adaptive Capital Partners), 퍼건 벤처스(Firgun Ventures), 18 웨스트(18 West), 옥스퍼드 캐피털(Oxford Capital)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옥스퍼드 사이언스 엔터프라이즈(Oxford Science Enterprises), SBI, 셰브런 테크놀로지 벤처스(Chevron Technology Ventures), 도쿄대학 엣지 캐피털 파트너스(The University of Tokyo Edge Capital Partners), OTIF 벤처스(OTIF Ventures)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셰브런이 연속 투자에 나선 것은 에너지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의 장기적 최적화 및 신소재 개발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OQC는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초전도체 기반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양자 프로세서를 실험실에 가둬두지 않고, 기존의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와 함께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비스 형태는 클라우드와 고객사 자체 구축(온프레미스) 방식을 모두 제공한다.
OQC의 아키텍처는 사파이어 기반 초전도 칩에 의존하며, 표준 랙마운트(서버 장비를 거치대에 설치하는 방식) 환경 내에서도 높은 결맞음(Coherence)과 확장성을 강조한다. 현재 영국, 미국, 일본, 스페인 등 국제적으로 양자 시스템이 이미 배치되어 운영 중이며, 단순한 연구실 수준이 아닌 실질적인 고객 사용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OQC는 기존 시뮬레이션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기업 및 정부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금융 서비스, 국방, 보안 분야를 핵심 수요 동인으로 꼽는다. 이들 산업의 공통점은 유용한 큐비트 수가 증가함에 따라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최적화, 시뮬레이션, 암호 분석 문제를 다룬다는 점이다. 부분적인 양자 우위(제한된 범위의 상업적 문제를 기존 컴퓨터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직접적인 수익성 개선이나 국가 안보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주권(Sovereignty) 측면도 고려 대상이다. 양자컴퓨팅이 암호와 보안 통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기술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은 전략적 자산이 된다. OQC의 구축 모델은 데이터 현지 체류(Data Residency)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 국방부나 규제를 받는 금융 기관의 조달 기준과도 부합한다.
OQC는 자금 사용 계획을 두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첫째, 핵심 국제 시장에서의 운영 역량 확대다. 더 많은 데이터센터 구축, 현지 영업 및 지원 조직 신설, 주권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공동 입주(Co-location) 파트너십 등이 포함된다.
둘째, 상업적으로 유용한 내결함성(Fault-tolerant) 양자컴퓨팅으로의 제품 로드맵 가속화다. 이 로드맵은 두 가지 주요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OQC의 제럴드 멀럴리(Gerald Mullally) CEO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영국 양자컴퓨팅의 성인식(Coming-of-age)” 이라고 평가하며 “영국 기업들이 우리 모두의 미래를 형성할 기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시장이 장기적인 약속에서 단기적인 실행으로 명확하게 전환되고 있다” 며 시장의 변화를 언급했다.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투자를 “영국 양자 분야에 대한 큰 신뢰의 표” 라고 평가하며, 영국 정부가 양자 기술과 AI를 경제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정부가 국내 양자 기업들의 상업적 규모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0억 파운드(약 3조 3000억원) 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영국비즈니스은행의 국가 자본이 민간 기관 자본과 함께 미래 기초 기술 분야의 국가 대표 기업(National Champion)을 육성하기 위해 투입되는 전형적인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보여준다. OQC가 제시한 일정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대규모 오류 정정, 큐비트 수율 개선, 클라우드 기반 양자 컴퓨팅 사이클의 경제성 등 여전히 남아 있는 엔지니어링 과제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이번 자금 조달 자체는 상당 규모의 진지한 자본이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 시점이 충분히 가깝다고 판단하여 9자리(억 단위) 단위의 베팅을 감행했음을 증명했다.
이번 시리즈 C 라운드는 오버서브스크라이브(초과 신청)됐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럽의 성숙하는 양자 인프라에 대한 경쟁적 수요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JP모건이 독점 배치 에이전트로 참여한 점도 이번 자금 조달이 기관 투자자 등급 수준에서 이뤄졌음을 방증한다.
이 라운드는 2026년 1월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네 번째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양자 메가 라운드로, 2025년 전체(3건)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2025년 영국과 미국 기반의 퀀티넘(Quantinuum)이 6억 달러를 조달한 것이 절대적 규모에서는 앞서지만, 순수 유럽 기업 기준으로 OQC의 시리즈 C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투자자 명단은 정부의 전략적 지원, 딥테크 벤처캐피탈(VC), 대학 기금, 교차 투자 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불하운드 캐피털(Bullhound Capital)이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영국 정부의 경제 개발 기관인 영국비즈니스은행(British Business Bank) 이 1억 파운드(약 1650억원)를 앵커 투자했다. 이러한 공공-민간 하이브리드 구조는 수출 지향적 산업 전략과 상업적 수익 창출 기대가 결합된 형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투자자로는 파인비어(Fynveur, Invus 자문), 코피데스(COFIDES), RCM 프라이빗 마켓 펀드(로코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운용), 알파 에디슨(Alpha Edison), 펄크럼 에셋 매니지먼트(Fulcrum Asset Management), 펜틀랜드 벤처스(Pentland Ventures), 옥스퍼드 매들린 칼리지(Magdalen College Oxford), 어댑티브 캐피털 파트너스(Adaptive Capital Partners), 퍼건 벤처스(Firgun Ventures), 18 웨스트(18 West), 옥스퍼드 캐피털(Oxford Capital)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옥스퍼드 사이언스 엔터프라이즈(Oxford Science Enterprises), SBI, 셰브런 테크놀로지 벤처스(Chevron Technology Ventures), 도쿄대학 엣지 캐피털 파트너스(The University of Tokyo Edge Capital Partners), OTIF 벤처스(OTIF Ventures)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셰브런이 연속 투자에 나선 것은 에너지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의 장기적 최적화 및 신소재 개발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OQC는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초전도체 기반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양자 프로세서를 실험실에 가둬두지 않고, 기존의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와 함께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비스 형태는 클라우드와 고객사 자체 구축(온프레미스) 방식을 모두 제공한다.
OQC의 아키텍처는 사파이어 기반 초전도 칩에 의존하며, 표준 랙마운트(서버 장비를 거치대에 설치하는 방식) 환경 내에서도 높은 결맞음(Coherence)과 확장성을 강조한다. 현재 영국, 미국, 일본, 스페인 등 국제적으로 양자 시스템이 이미 배치되어 운영 중이며, 단순한 연구실 수준이 아닌 실질적인 고객 사용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OQC는 기존 시뮬레이션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기업 및 정부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금융 서비스, 국방, 보안 분야를 핵심 수요 동인으로 꼽는다. 이들 산업의 공통점은 유용한 큐비트 수가 증가함에 따라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최적화, 시뮬레이션, 암호 분석 문제를 다룬다는 점이다. 부분적인 양자 우위(제한된 범위의 상업적 문제를 기존 컴퓨터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직접적인 수익성 개선이나 국가 안보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주권(Sovereignty) 측면도 고려 대상이다. 양자컴퓨팅이 암호와 보안 통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기술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은 전략적 자산이 된다. OQC의 구축 모델은 데이터 현지 체류(Data Residency)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 국방부나 규제를 받는 금융 기관의 조달 기준과도 부합한다.
OQC는 자금 사용 계획을 두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첫째, 핵심 국제 시장에서의 운영 역량 확대다. 더 많은 데이터센터 구축, 현지 영업 및 지원 조직 신설, 주권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공동 입주(Co-location) 파트너십 등이 포함된다.
둘째, 상업적으로 유용한 내결함성(Fault-tolerant) 양자컴퓨팅으로의 제품 로드맵 가속화다. 이 로드맵은 두 가지 주요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OQC의 제럴드 멀럴리(Gerald Mullally) CEO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영국 양자컴퓨팅의 성인식(Coming-of-age)” 이라고 평가하며 “영국 기업들이 우리 모두의 미래를 형성할 기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시장이 장기적인 약속에서 단기적인 실행으로 명확하게 전환되고 있다” 며 시장의 변화를 언급했다.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투자를 “영국 양자 분야에 대한 큰 신뢰의 표” 라고 평가하며, 영국 정부가 양자 기술과 AI를 경제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정부가 국내 양자 기업들의 상업적 규모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0억 파운드(약 3조 3000억원) 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영국비즈니스은행의 국가 자본이 민간 기관 자본과 함께 미래 기초 기술 분야의 국가 대표 기업(National Champion)을 육성하기 위해 투입되는 전형적인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보여준다. OQC가 제시한 일정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대규모 오류 정정, 큐비트 수율 개선, 클라우드 기반 양자 컴퓨팅 사이클의 경제성 등 여전히 남아 있는 엔지니어링 과제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이번 자금 조달 자체는 상당 규모의 진지한 자본이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 시점이 충분히 가깝다고 판단하여 9자리(억 단위) 단위의 베팅을 감행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