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룽탄 과학단지 3기 확장안을 승인하면서 TSMC의 대만 북부 대규모 투자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시장 보도에 따르면 초기 구상은 1.4nm 이하 공정용 시설 3곳, 총투자 **1조 대만달러 이상(약 314억 달러)**이며, 첫 시설은 2030년 전후 완공 및 양산 준비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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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TSMC가 세부 설비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한 사안이라기보다, 새 단지 확장 승인과 공급망발 보도를 바탕으로 한 계획이다. 시설 구성, 투자액, 공정 배치,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룽탄이 중요한 이유: A14 다음 세대의 생산 여력
대만 국가발전위원회는 2026년 9월 17일 룽탄 과학단지 3기 확장을 승인했다. 이 부지는 1.4nm급 및 그보다 앞선 반도체 제조를 유치하는 용도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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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A14를 2028년 생산하고, A13과 A12를 2029년에 생산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A14는 2세대 나노시트, 즉 GAA(gate-all-around) 기술이며, A12에는 고성능·AI 용도에 중요한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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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룽탄은 단순히 팹 한 곳을 더 짓는 문제가 아니다. 초기 A14 양산 이후 세대를 위한 대만 내 생산 경로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AI 가속기, 서버용 CPU, 맞춤형 데이터센터 칩 고객이 다음 공정 전환기에도 생산능력 부족을 덜 겪도록 하는 전략적 완충지대가 될 수 있다.
일부 초기 보도는 시설 구성을 1.4nm 팹 2곳과 패널 레벨 패키징(PLP) 시설 1곳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최종 구성은 아직 확정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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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실적이 뒷받침하는 투자 여력
TSMC는 대규모 투자를 검토할 수 있는 강한 실적 기반을 갖고 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1조 2,703억 8,000만 대만달러(402억 달러), 순이익은 7,065억 6,000만 대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67.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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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3분기 매출을 446억458억 달러로 전망했고,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도 600억640억 달러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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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이것이 룽탄 보도의 모든 세부 내용이 실행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TSMC가 다른 지역의 생산 네트워크 확대와 병행해 수백억 달러 단위 투자를 검토할 재무적 체력을 보유했음을 보여준다.
AI 시대의 병목은 웨이퍼만이 아니다
AI 가속기는 최선단 웨이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여러 연산 다이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하나의 고성능 패키지로 묶는 첨단 패키징이 필요하다. TSMC의 CoWoS는 이런 대형 AI 시스템에 쓰이는 대표적 패키징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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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된 계획에 따르면 TSMC의 CoWoS 생산능력은 2026년 말 월 약 13만 장의 12인치 웨이퍼 환산 기준에서 2028년 말 약 26만 장으로 두 배 확대될 전망이다. 증설의 중심은 대만 AP7과 미국 애리조나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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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AI 가속기 출하량이 최선단 웨이퍼 확보 여부뿐 아니라 패키징 공급량에 의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TSMC가 미세공정 파운드리에 그치지 않고, 첨단 로직과 시스템 수준 조립 역량을 함께 제공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쟁도 있다. 업계 보도에 인용된 분석가들은 인텔의 EMIB-T 패키징 능력이 CoWoS 환산 기준으로 2028년 월 약 4만~4만 5,000장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23 고객 선택지와 대체 공급은 늘겠지만, 이는 TSMC의 보도상 CoWoS 목표치보다는 작은 규모다.
삼성·인텔과의 경쟁, 숫자보다 중요한 것
TSMC는 A14를 2028년, A13·A12를 2029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7 삼성전자는 SF1.4 공정의 양산 목표를 2029년으로 재확인했고, 인텔은 14A 공정의 대량 생산을 2028년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업계 보도에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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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만 놓고 보면 TSMC는 옹스트롬 시대 전환에서 선행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공정명만으로 승패를 판단할 수는 없다. 실제 경쟁력은 수율, 제조비용, 설계 생태계, 전력·성능 특성, 패키징 통합도, 고객의 테이프아웃과 대량 출하 여부가 결정한다.
앞으로 확인할 세 가지 변수
-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성: 수년간의 팹 건설은 클라우드 사업자와 데이터센터 고객의 AI 투자 수요가 이어진다는 전제를 둔다.
- 패키징 증설의 실행력: CoWoS 능력이 두 배가 되더라도 AI 패키지는 더 크고 복잡해지고 있어 공급 부족이 계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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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대한 자본집약도와 마진: 신규 팹, 해외 생산 확대, 감가상각, 패키징 투자는 높은 가동률과 가격 경쟁력을 요구한다. 현재의 높은 마진을 장기적으로 지키는 것이 관건이다.
결론
룽탄 계획은 부지 개발 뉴스라기보다 TSMC의 장기 AI 인프라 전략을 가늠할 시험대에 가깝다. 보도된 3개 시설 계획이 실행된다면, TSMC는 A14 이후 세대의 대만 내 생산능력을 보강하고, 대형 AI 시스템의 필수 요소가 된 첨단 패키징 전략과도 맞물릴 수 있다.
TSMC의 2분기 실적과 설비투자 계획은 이를 추진할 여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2030년대까지의 우위는 단순히 더 작은 공정을 먼저 내놓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선단 웨이퍼, CoWoS 규모, 차세대 패키징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대량 생산 시스템으로 연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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