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차세대 미세공정 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발 보도에 따르면 타이중 팹 25는 기존의 ‘2027년 말 리스크 생산, 2028년 하반기 본격 양산’ 계획에서 더 나아가 2027년 4월 파일럿 생산, 이르면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핵심 표현은 ‘가능성’이다. 이는 보도된 목표 일정일 뿐, 상업적 양산을 보장하는 확정 발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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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 25에서는 무엇이 빨라지고 있나
팹 25는 대만 타이중 중부과학단지 2기 확장 부지에 조성되는 TSMC의 1.4nm 생산 거점이다. 총 4개 팹으로 구성될 계획이며, 현재는 첫 두 동의 진척이 가장 빠르다.
- P1: 철골 구조물 공사가 끝났고 바닥 슬래브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7년 4월 완공 후 파일럿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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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며,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10월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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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공정: 현지 과학단지 당국은 P1·P2 건설이 최초 일정보다 약 6개월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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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3·P4: 4개 팹 계획의 후속 단계다. 8월 말 기준 P3는 허가를 받았고 P4는 신청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P1·P2보다 초기 단계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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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보도에서는 2027년 말 리스크 생산과 2028년 하반기 양산이 거론됐다. 최근 보도는 P1이 2027년 하반기에 양산까지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전환 기간을 크게 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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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nm 일정이 중요한 이유
최첨단 팹 경쟁은 공정 설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이 있어야 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AI 가속기, 고성능 컴퓨팅(HPC) 칩, CPU, 모바일 프로세서를 대규모로 출시할 수 있다.
TSMC가 2027년 양산 전환에 성공한다면 차세대 AI 가속기와 HPC용 반도체 고객에 더 이른 공급 경로를 제시할 수 있다. 특히 첫 팹의 조기 가동만으로 장기 우위가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초기 출시 뒤에도 수요를 감당할 충분한 증설 능력이 필요하며, 4개 팹 클러스터는 그 여지를 제공한다.
프로젝트 규모도 크다. 기존 보도는 타이중 4개 팹 부지의 총 투자액을 약 1조5,000억 대만달러, 미화 약 490억 달러로 추산했다. 타이중시가 인용된 전망에서는 시설이 본격 가동될 경우 연간 생산액이 최대 4,857억 대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이는 TSMC의 세부 설비투자 공시가 아니라 보도된 프로젝트 추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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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삼성과의 시간표 비교
TSMC가 2027년 하반기 양산에 실제로 진입한다면 1.4nm급 공정 경쟁의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 기업 |
보도된 1.4nm급 일정 |
TSMC가 2027년 하반기 양산에 성공할 경우 |
| TSMC |
팹 25의 파일럿 생산은 2027년 4월 목표, 양산은 2027년 하반기 가능성이 보도됐다. 1 2 |
기존의 2028년 하반기 양산 예상보다 앞당겨진다. |
| 인텔 |
14A 리스크 생산은 2027년 하반기, 대량 양산은 2028년이 목표다. 33 |
TSMC가 인텔의 계획상 대량 양산보다 먼저 양산에 진입할 수 있다. |
|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SF1.4 양산 목표를 기존 2027년에서 2029년으로 미뤘다. 38 40 |
발표된 양산 일정 기준으로 TSMC가 약 2년 앞설 수 있다. |
다만 ‘1.4nm’, ‘14A’, ‘SF1.4’라는 이름을 동일한 기술 수치로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 각사의 노드 명칭은 공정 계열 이름이며, 트랜지스터 구조·집적도·전력·성능 지표가 다르다. 실질적으로 비교할 지점은 노드 이름보다 고객 인증을 거친 안정적인 대량 생산 시점이다.
AI 수요가 뒷받침하는 증설 기반
팹 25의 조기 목표는 첨단 공정 수요가 빠듯한 상황에서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2026년 2분기 순수 파운드리 매출 기준 **72.5%**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매출은 약 402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2.1% 늘었다. AI 서버용 GPU와 XPU 수요가 5nm·4nm 및 3nm 생산능력을 모두 채운 것이 동력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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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높은 가동률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 고객사에는 다음 세대의 생산능력 경로가 필요하다. AI 칩과 고성능 프로세서는 최첨단 웨이퍼 생산능력을 두고 경쟁한다. 1.4nm를 더 일찍 가동하면 고객사에는 차세대 제품을 위한 선택지가 더 빨리 생긴다.
- 높은 가동률은 대규모 투자의 근거가 된다. 현 세대 첨단 공정의 강한 수요는 다음 세대 팹 건설에 수반되는 막대한 비용과 실행 위험을 감수할 경제적 기반이 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같은 2026년 2분기 TSMC의 순수 파운드리 점유율을 73%로 집계했다. 트렌드포스의 72.5%와 소폭 차이가 나지만, 이는 조사 방법론과 반올림의 차이로 볼 수 있다. 두 조사 모두 TSMC의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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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이라고 보기 전에 확인할 것들
건물 공정의 진전은 의미가 크지만, 팹 건물 완공은 반도체 양산의 시작점일 뿐이다. 2027년 하반기 양산 목표는 장비 반입, 공정 검증, 수율 개선, 고객사 인증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에 달려 있다.
파일럿·리스크 생산과 안정적인 대량 양산도 구분해야 한다. 예를 들어 7월 보도에서는 장비 설치와 공정 인증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조건 아래 2027년 3분기 초 파일럿 생산, 2028년 중반 양산 가능성이 제시됐다.
8 따라서 최근의 2027년 하반기 양산 전망은 확정된 업계 사실이라기보다 공격적인 상향 시나리오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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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팹 25의 공사 가속은 TSMC의 1.4nm를 ‘2028년 양산 이야기’에서 ‘2027년 양산 가능성’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당장의 핵심은 P1이며, P2가 뒤를 잇고 P3·P4는 상대적으로 이른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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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2027년 하반기 양산을 현실화하면, AI 수요와 72.5%의 순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로 뒷받침된 선두 지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최종 판단은 조건부다. 건설 일정이 실제 장비 가동, 안정적 수율, 고객 인증을 통과한 생산량으로 이어져야 조기 일정이 지속 가능한 제조 우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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