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입건은 2021년 Oncoclínicas 기업공개(IPO) 이후 지속된 지분 구조 분쟁을 극적으로 확대시키는 사건으로, 글로벌 금융기관의 브라질 현지 법률 준수 여부에 큰 의문을 제기합니다.
경찰이 주목하는 핵심 혐의는 골드만삭스가 Oncoclínicas 지분의 실제 소유주를 의도적으로 숨겨 의무공개매수(OPA) 발동 의무를 회피했다는 점입니다 . 브라질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 임계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주주는 소액주주들에게 동일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OPA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경찰 수사 기록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자체 보유 지분을 요세피나 I(Josephina I) , 요세피나 II(Josephina II) , 그리고 이후 요세피나 III(Josephina III) 이라는 일련의 투자 펀드로 분할해 소유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일 주체의 지분이 OPA 발동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인위적으로 나누어 보유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
사건을 수사한 조제 에두아르도 조르게(José Eduardo Jorge) 경감은 경찰 보고서에서 아코스타와 레이니그 모두 이러한 계획에 '의식적인 참여(participação consciente)' 가 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불투명한 법적 구조(opaque legal structures)'를 사용해 실소유주를 숨겼으며, 이로 인해 정당한 OPA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소액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지적했습니다 . 경찰이 추산한 회피된 OPA의 규모는 약 R$ 60억 헤알(약 1조 5천억 원, 11억 달러) 에 달합니다 .
경찰 문서는 두 임원의 행위가 Oncoclínicas 자체,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 B3 증권거래소, 그리고 일반 투자자들을 모두 오도할 의도가 있었다고 명시합니다 .
골드만삭스는 입건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혐의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vigorously contest) 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행 측은 "자사는 적법하게 행동했으며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경찰의 결론은 근거가 없다고 믿으며, 적절한 법적 절차를 통해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중요한 점은 경찰의 '입건(indiciamiento)'이 정식 재판을 의미하는 유죄 판결이 아니며, 수사 절차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는 이제 공식 검찰(Ministério Público) 로 넘어가며, 검찰이 이 내용을 검토해 정식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재 두 임원은 재직 중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골드만삭스 내에서의 위치가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