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까다로운 A주 상장 과정을 헤쳐 나가기 위해 MiniMax는 중국 대표 증권사인 CITIC 증권을 상장 상담 및 주관사로 선정했다 . 공식 계약은 서류가 제출된 당일에 체결되었다
. 이와 더불어 MiniMax는 구체적인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익명의 추가 자문사들도 영입한 상태다
.
MiniMax가 겨냥한 무대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산하의 기술주 중심 시장인 **STAR 마켓(커촹반)**이다 . 미국 나스닥을 모델로 한 이 시장은 첨단 기술 기업들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중국의 고성장 기술주들이 IPO를 진행하는 최고의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측은 STAR 마켓 상장을 목표로 하고 관련 튜터링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최종 상장 장소는 여전히 규제 당국의 승인과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
이러한 A주 상장 추진은 강력한 재무 성과를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MiniMax는 상장 신청 직전, 연간 반복 매출(ARR)이 **3억 달러(약 3,900억 원)**를 돌파했다고 공개하며 AI 대형 모델 제품의 견고한 상업적 성과를 입증했다 . 이는 MiniMax가 단순한 연구 중심 기업이 아니라, 고도화된 AI 기술을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A주 상장이 성공할 경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접근성에 있다. 현재 중국 본토의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MiniMax 주식을 거래하는 데 있어 중국 당국의 ‘후강퉁/선강퉁’ 등의 조건부 교차 거래가 아닌 이상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 STAR 마켓 상장은 이러한 장벽을 완전히 없애, 국내 투자자들에게 중국 최고 AI 기업 중 하나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유동성 높은 채널을 처음으로 제공하게 된다 .
단순한 접근성을 넘어, 이중 상장은 전략적인 재무적 함의를 지닌다. 역사적으로 기술주는 홍콩보다 A주 시장에서 더 높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배수를 받아왔다. 따라서 본토 상장 성공은 MiniMax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 더 중요한 것은, 이 상장이 신생 중국 AI 대형 모델 업계 전체를 평가하는 **중요한 가격 기준점(프라이싱 벤치마크)**을 세울 것이라는 점이다.
MiniMax의 이중 상장 야망은 진공 상태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이는 ‘기술 자립’과 ‘금융 자주’를 강조하는 베이징의 전략적 정책 방향과 완벽하게 맞물려 있다. 중국 정부는 AI 챔피언 기업들이 국내 자본 시장에 더 깊이 뿌리내리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탄탄한 기술주 상장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
MiniMax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국가적 추진력에 정확히 부합하며, 이는 곧 또 다른 고성장 스타트업들도 해외 상장만이 유일한 대안이 아니라 국내 이중 상장 경로를 유망한 선택지로 고려하도록 장려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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