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아프리카, 아시아, 카리브해의 13개 축구 협회는 일제히 성명을 내고 체페린 회장의 발언에 “깊은 실망” 을 표했습니다 .
공동 성명에 참여한 국가는 카보베르데, 쿠라카오, 우즈베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이집트, 가나,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 이들 중 다수는 이번 2026 대회에 처음 출전하거나 오랜 공백을 깨고 본선에 복귀한 국가들입니다 .
이들의 공동 성명은 단호하면서도 품위 있는 어조로 유럽 축구계의 오만함을 비판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들은 성명의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UEFA 회장의 발언을 거부하며, 축구의 성장이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세대에 영감을 주며, 경기의 진정한 글로벌한 본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우리의 믿음을 재확인합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말실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체페린의 발언은 유럽을 정점으로 한 전통적인 축구 강호들의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비유럽권 국가들의 월드컵 참가 가치를 재미와 경기력이라는 잣대로만 평가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6 월드컵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배정된 본선 티켓 수를 크게 늘리면서 전 세계 축구의 판도를 바꾸는 역사적인 대회가 될 전망입니다 . 이에 대해 13개국은 자신들의 스포츠적 도전과 국가적 자부심이 결코 ‘덜 중요’하거나 ‘지루한’ 경기로 폄하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분명히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