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경고는 판궁성(Pan Gongsheng) 인민은행 총재가 2025년 10월과 그해 루자쭈이 포럼에서 표명한 우려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왕신의 2026년 연설은 스테이블코인 위험을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운영 무결성과 훨씬 더 직접적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날카로웠다 .
왕신 국장의 경고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디지털 위안화(전자화폐·e-CNY)의 국제 운영 전담 조직인 '디지털 위안화 국제 운영 센터(e-CNY Center International Co.)'는 새로운 통합 국경 간 결제 플랫폼에 26개의 금융 기관들을 첫 직접 참여자로 유치했다. 이 플랫폼의 브랜드명은 **CBETS(Cross-border e-CNY Transfer Services)**이며, 중국어로는 **"数币达"(수비다)**라고 불린다 .
CBETS 플랫폼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인프라에서 중요한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
서명식은 루자쭈이 포럼과 동시에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중국 국제 금융 박람회(China International Financial Expo)'에서 진행되었다. 이 두 행사는 한데 묶여, 민간 디지털 화폐에 대한 중국의 불안감과 자체 디지털 화폐에 대한 야망을 동시에 과시하는 강력한 뉴스 사이클을 만들어냈다 .
2026년 6월에 맞물려 발표된 이번 조치는, 지난 1년간 뚜렷한 형태를 갖춰온 전략의 최신 표현이다.
2026년 2월 6일, 인민은행은 다른 7개 기관과 함께 은발(银发) 제42호 통지라는 강력한 지침을 발표하여 이미 엄격한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를 한층 더 강화했다. 이 통지는 명시적으로 다음 사항을 금지했다.
'일국양제(一國兩制)'의 틀 안에서 홍콩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규제를 통한 접근 방식을 추구해왔다.
이러한 지리적·규제적 분리는 중국이 통제된 환경(홍콩)에서 민간 부문의 디지털 통화 혁신을 시험하면서도, 그것이 본토의 통화 통제와 국가 지원 디지털 위안화 추진에 도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금융 당국은 정교한 양면 디지털 통화 전략을 누구나 볼 수 있게 펼치고 있다. 본토에서는 통화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는 이유로 무허가 위안화 연동 토큰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며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공격적으로 억압한다. 동시에 국가 통제 하의 디지털 위안화를 위한 국제 결제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26개의 글로벌 금융 기관이 참여한 2026년 6월 CBETS의 출범은, 스테이블코인의 도전에 대한 베이징의 궁극적인 응답이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경쟁하는 국가 지원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구축임을 분명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