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제조사 입장에서는 계산이 단순하다. 기존 공급사로부터 충분한 양의 저렴한 DRAM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곳이 바로 중국의 CXMT다.
중국 허페이(合肥)에 본사를 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는 글로벌 DRAM 시장 4위 업체로 부상했다. 2026년 1분기, CXMT는 전 세계 DRAM 시장의 약 8%를 차지했다 . DDR4와 DDR5 메모리를 생산하며, 이미 중국에서 판매되는 레노버 노트북에 CXMT 칩이 탑재된 사례도 나왔다
.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빅3'가 시장 절대 다수를 장악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가 AI용 HBM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범용 DRAM 공급처는 매우 가치 있다.
그러나 모든 주요 업체들은 품질 인증이 곧바로 대량 발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HP와 델은 이번 검토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예비 전략'일 뿐, 전면적인 도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
서방 PC 제조사들이 CXMT 메모리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규제다. CXMT는 미국의 국가안보를 둘러싼 복잡한 규제 환경 아래 놓여 있다.
현재 상황은 '비상시를 대비한 예비 플레이(contingency play)'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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