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압력이 맞물렸다.
가장 극적인 대목은 내부 갈등이다. 세계 최대 DRAM 제조사인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이익을 형제 부서보다 우선시하면서 빚어졌다.
내부 갈등이 해결돼도 전략 자체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
삼성의 이번 검토는 CXMT의 급성장과 맞물려 있다.
결론: 삼성 MX 사업부는 자사 DS 부문의 초과이윤 추구에 밀리고, 0.6%라는 초라한 중국 점유율에 허덕이며, 막대한 분기 손실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산 DRAM을 '구명카드'로 꺼내 들었다. 하지만 이 도박이 성공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CXMT의 가격 우위가 사라지고, 품질과 보안 문제가 남아 있으며, DRAM 할당을 둘러싼 내부 갈등은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 이 승부가 어떻게 끝나느냐는 삼성은 물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과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