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데스는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계속 뛸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많은 이들에게 계속할지 말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후 차분히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 다수의 매체는 그가 대표팀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
그는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고 팀이 계속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철저한 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는 38세의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이미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레데스의 인터뷰 중 가장 파격적인 발언은 단연 리오넬 메시에 관한 것이었다. 파레데스는 "내 생각에 메시는 이번 월드컵 결승전이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이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그는 대표팀 동료들이 메시의 은퇴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메시 본인은 아직 공식적인 은퇴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다 . 세 번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던 메시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난 바 있다 .
파레데스는 승패에 대해 매우 솔직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많은 말들이 오갔지만,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우리보다 우세했고, 그들은 정당한 월드컵 우승자"라고 단언했다 . 페란 토레스가 106분에 결승골을 터뜨린 이 경기에 대해 파레데스는 치열한 승부였지만 스페인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
일부 아르헨티나 팬들 사이에서 퍼진 '음모론'에 대해 파레데스는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내가 미친 게 분명하다! 무슨 음모가 있었는지 전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정말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한 뒤, 슬라브코 빈치치 주심이나 FIFA가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명확히 부인했다 .
파레데스의 이러한 입장과는 별개로, 온라인에서는 결승전 재경기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팬 히셀라 산체스가 창설한 체인지닷오르그(Change.org) 청원은 슬로베니아 출신의 빈치치 주심의 '편파 판정'을 주장하며, 7월 23~24일 기준 무려 8만 명 이상의 서명을 모았다 . 일부 보도는 서명 수가 8만 700명에서 8만 2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 이 청원은 경기 진행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FIFA에 재경기를 요구하고 있다 . 하지만 FIFA가 월드컵 결승전을 다시 치른 전례는 없으며, 이 청원은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파레데스는 경기 후 행동 때문에 현재 공식적인 FIFA 징계 조사를 받고 있다 . 경기 종료 직후 발생한 대규모 난투극 장면에서 파레데스가 스페인의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움켜쥐고 바닥에 밀쳐 넘어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 최초에는 그가 빈치치 주심으로부터 즉시 퇴장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 FIFA는 나중에 '기술적 오류'로 인해 퇴장이 공식 기록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이후 FIFA는 파레데스를 중심으로 여러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행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파레데스는 국제 경기에서 여러 경기 출전 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받을 수 있으며,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AFA) 역시 제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