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유입 또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순유입액은 704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2개 분기 연속 유입액이 2007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임을 의미합니다. 특히 멀티전략 펀드가 상반기 동안 434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대부분의 유입을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헤지펀드 업계의 총 운용자본은 2분기에 5.6조 달러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15분기 연속 증가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분기 자본 증가액 4,093억 달러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이 중 성과 기반 증가분만 3,640억 달러로 역시 신기록입니다. 이는 1분기 운용자산(AUM) 5.22조 달러에 이어, 단일 분기 만에 약 3,800억 달러의 순신규 자본이 추가된 셈입니다.
2분기 주식시장 랠리는 AI에 대한 '완전한 신념으로의 회귀' 성격이 강했으며, 시장 주도주는 점점 더 AI 수혜주로 압축됐습니다. 헤지펀드들은 AI 인프라 쪽으로 대대적인 방향 전환을 단행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펀드 롱 포트폴리오 내 반도체 주식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소프트웨어 주식 비중은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인한 시장 파괴 우려에 직면했습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AI 하드웨어 주식은 이미 3년간의 강세장을 이어온 와중에도 AI 관련 지수에서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랠리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에 초점을 맞춘 헤지펀드들은 반도체 및 AI 공급망에 베팅해 2026년 5월까지 세 자릿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436%, SK하이닉스는 약 230% 급등했습니다.
나틱시스(Natixis) 조사에 따르면 전략가의 91% 가 AI가 2026년 하반기 시장 성과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업계는 2026년 하반기를 맞아 지난 10년간 가장 강력한 구조적 위치에 서 있습니다. 자금 할당자(allocator)들의 심리는 사상 최고치로, 91%가 포트폴리오가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할당자의 49%가 올해 헤지펀드 익스포저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주요 전망 보고서는 '2025년과 같은 쉬운 수익률이 반복되기는 어렵다' 고 경고합니다. 현재 시장 환경은 고평가된 자산 가치, 이란 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불균등한 거시경제 신호, 기술 혁신에 따른 혼란 등으로 규정됩니다. CV5 캐피털은 2026년 남은 기간은 단순히 시장 상승(베타)을 따라가는 전략보다는, 분산(Dispersion), 매크로, 시장 중립(Market-Neutral)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블랙록은 자산, 기업, 지역 간 차별화(분산도)가 커지고 있어 알파 생성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표면적인 안정감 아래에 근본적인 취약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수의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내놓는 메시지는 일관됩니다: 헤지펀드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2025년과 2026년 초의 기록적인 속도는 변동성 증가와 더욱 선별적인 포지셔닝 없이는 재현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