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하락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었습니다. 7월 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74%~4.485%까지 치솟으며 일주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이 단기적인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 높아진 금리는 수익을 내지 않는 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할 기회비용을 증가시켜 솔라나를 포함한 위험 자산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
알트코인 전반의 레버리지 청산(leverage flush) 사태가 솔라나를 직격하며 하락을 증폭시켰습니다 . 차익실현과 과도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강제 청산은 7월 중순 약 28시간 동안 3~4.5%의 급락을 초래했습니다 .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 대형 고래(whale)가 20배 레버리지로 230,583 SOL(당시 약 1,881만 달러 상당) 의 막대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 청산 가격이 67.14달러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시장에 큰 위험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 7월 13일에도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이 SOL 가격 압박 요인으로 명확히 지목됐습니다 .
솔라나 네트워크의 온체인 활동은 밈코인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급격히 냉각됐습니다. 일일 활성 주소(DAU)는 연초 900만을 넘던 정점에서 12개월 최저치인 330만까지 폭락했습니다 .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수요도 '국지적 포화 상태'에 도달하며 주춤해졌고 , 대규모 보유자(고래)들은 약 60만 SOL을 거래소로 옮기며 매도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 또한 파산한 FTX 거래소의 잔여 물량 매각 우려도 시장 심리를 짓눌렀습니다 .
솔라나는 장기 하락 추세선(약 83.94달러)에서 거절(Rejection)당한 후, 84.92달러 돌파 시도마저 실패하며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후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하락 속도가 붙었습니다 .
지지선(약 74달러 부근):
저항선:
솔라나의 74달러선 추락은 교과서적인 '복합 압박' 사례였습니다. 기술주 하락과 금리 상승이라는 거시적 위험 회피 분위기가 시장 베타가 높은 솔라나를 압박했고, 과도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하락을 가속했습니다. 여기에 온체인 활동이 둔화되고 기술적으로도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갇히면서 솔라나는 사실상 '완벽한 폭풍'을 맞이했습니다. 74달러 구간은 결정적이지만 매우 취약한 지지선 역할을 했으며, 이 선이 무너지면 69달러, 더 나아가 62.6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