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2026년 미국 노동시장을 관통하는 가장 큰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다.
아웃플레이스먼트 전문기업 Challenger, Gray & Christmas에 따르면, 2026년 5월 미국 기업이 발표한 해고 규모는 9만 7000명을 넘었고, 3개월 연속 AI가 해고의 가장 큰 사유로 꼽혔다 . AI가 구조조정이나 비용 절감, 경기 불확실성보다 더 큰 해고 요인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규모 면에서도 2026년 기술 업계의 구조조정은 심각한 수준이다. 6월 중순 기준 247건의 해고 이벤트로 18만 3966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하루 평균 1115명꼴로, 2025년(하루 564명)의 약 두 배에 달한다 .
미국 기술 기업만 놓고 보면 5월 한 달간 3만 8242명이 해고돼 2024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기록을 세웠다 . 올해 1~5월 누적 기술 일자리 감소는 12만 3000개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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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Oracle)은 지난 1년간 2만 1000개(전체 인력의 약 13%)의 일자리를 없앴으며, 그 원인을 "AI 도입"이라고 명시했다 .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6년 중반 4800명(전체의 2.1%)을 정리했다
. 메타(Meta)는 메타버스에서 AI로 방향을 틀며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에서 1000명 이상을 감원하고, 슈퍼인텔리전스 랩에서 600명을 추가로 줄였다
. 아마존(Amazon)도 AI 기반 구조조정으로 1만 6600명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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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Block, 구 Square)은 최고경영자 잭 도시가 "AI 도구가 더 넓은 범위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커졌다"고 언급하며 전체 직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4000명을 감축했다 .
S&P Global의 2026년 고용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AI 도입 목적 중 '인력 감축'은 24%에 불과한 반면 '프로세스 효율화'(64%)와 '직원 생산성 향상'(59%)이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 즉 해고는 직접적인 목표라기보다 부차적 결과에 가깝지만, 누적 효과는 막대하다는 분석이다.
BCG(Boston Consulting Group)는 향후 23년 내 미국 일자리의 5055%가 AI에 의해 재편될 것이며, 5년 내 10~15%는 아예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직장인들의 AI에 따른 고용 불안감도 2026년 들어 28%에서 40%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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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son Reuters의 감원은 더 큰 흐름의 축소판이다. AI 주도 인력 구조조정이 실리콘밸리를 넘어 미국 주류 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통적 엔지니어링 인력을 줄이고 AI 전문가를 채용하는 '인력 교체' 패턴은 이제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으며, 시장은 이런 움직임에 확실히 보상(주가 상승)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