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발언은 명백한 사실 오류입니다. 프랑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모든 선수는 프랑스 시민권자이며, 대다수가 프랑스에서 태어나 국제축구연맹(FIFA) 자격 규정에 따라 프랑스를 대표합니다. 주프랑스 스페인 대사관은 즉각 X(트위터)를 통해 대응에 나서 “프랑스 대표팀 선수 26명 중 23명이 프랑스 태생이고, 나머지 3명도 가족 관계를 통해 프랑스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라호이의 발언을 “나쁜 농담이거나, 더 나쁜 진지한 발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현 스페인 총리는 X에 “여전히 성씨나 출생지, 피부색으로 소속감을 재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스페인은 그런 혐오 발언으로 망신을 주는 사람들의 것이 아닌, 이곳을 사랑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José Manuel Albares) 스페인 외무장관은 라호이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프랑스 측에 “스페인 정부와 국민의 입장이 아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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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와 정당들도 일제히 비난에 나섰습니다. 로랑 뉘네즈(Lauren Nuñez) 프랑스 내무장관은 해당 발언을 “수치스럽다”고 했고 , 프랑스 축구연맹(FFF)도 공식적으로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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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Lamine Yamal, 19세)**은 스페인 태생으로 모로코와 적도기니 혈통을 가진 선수입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라호이 칼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직접적인 논란은 피하면서도 강력한 통합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우리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를 앞두고 있으며, 이러한 발언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축구가 무언가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사회를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그 좋은 예다. 이것이 축구의 목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앞서 야말은 “우리는 프랑스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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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Pau Cubarsí)**도 카탈루냐 라디오 RAC1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뛴다면, 그들은 결국 피부색과 관계없이 프랑스인이다. 우리는 모두에게 관용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번 논란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당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블랑-누아르-뵈르(blanc, noir, beur: 백인, 흑인, 아랍인)' 팀의 상징성과 직결됩니다. 당시 지네딘 지단, 릴리앙 튀랑, 파트리크 비에라 등이 이끈 우승 팀은 프랑스의 다문화주의 성공 신화로 칭송받았지만, 동시에 이민·동화주의·‘진정한 프랑스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치적 논란을 끊임없이 불러일으켰습니다 . 라호이의 칼럼은 바로 그 상처를 다시 도려냈습니다. 관찰자들은 이번 사건이 “이민과 국가 정체성에 대한 프랑스의 오랜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고 평가했고
, 축구 경기 자체를 시민권과 소속감에 대한 시민적 논쟁의 장으로 전환시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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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이의 발언은 국제 축구에서 국가대표팀 구성이 시민권, 이민, ‘진정한 국가 정체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더 넓은 사회적 논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직 국가 원수의 개인 의견 하나가 현직 정부의 공식 사과를 필요로 하는 외교적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1998년 우승 이후 28년이 지난 지금도 ‘블랑-누아르-뵈르’ 이상이 국내에서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통렬하게 상기시킨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