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주가 4% 급락… 코스피 9% 폭락·올해 7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 영향, 인공지능(AI) 반도체주 대량 매도가 촉발 레버리지 상품이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 금융감독원도 규제 어려움 토로, SK하이닉스 장중 15% 폭락 미국 MATCH법, ASML 구형 DUV 노광장비 수출통제 확대 추진… 네덜란드 정부, 美 워싱턴에 정식 반대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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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 ASML 홀딩(NASDAQ: ASML)의 주가가 7월 13일(현지시간) 4% 급락하며 $1,726.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718.08까지 밀렸으며, 거래량은 평균의 75% 수준에 그쳤다. 이날 하락은 ASML 자체 악재라기보다는 한국 증시의 '역대급 폭락'과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불확실성, 그리고 오는 15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을 앞둔 경계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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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주가를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은 한국발(發) 충격파였다. 코스피 지수는 7월 13일 무려 8.95%(669.01포인트) 폭락하며 6,806.93에 마감, 두 달 만에 7,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후 1시 28분께에는 서킷브레이커(매매거래 20분 정지)까지 발동됐다. 2026년 들어서만 벌써 일곱 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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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의 진원지는 AI 반도체주였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5% 가까이 폭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고, 삼성전자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증권가와 금융당국은 5월 27일 국내에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변동성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 상품으로 인한 극단적 변동성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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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폭락은 전조가 없던 것은 아니다. 불과 6일 전인 7월 7일에도 삼성전자의 역대급 분기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넘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ASML 주가가 4.6% 급락한 바 있다. 당시에도 코스피가 7%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반도체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일일 변동성 이상으로 ASML에 짓누르는 가장 큰 불확실성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확대 움직임이다. 미국 초당파 의원들은 지난 4월 'MATCH법(Multilateral Alignment of Technology Controls on Hardware Act)' 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현재 중국에 판매가 허용된 ASML의 구형 DUV(심자외선) immersion 노광장비까지 수출금지 대상에 포함되며, 중국 내 장비 유지·보수(maintenance)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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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는 MATCH법의 역외 적용에 정식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스헤르트 스헤르츠마(Sjoerd Sjoerdsma) 무역장관이 직접 워싱턴을 방문해 미 상무부 장관과 의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로비 활동을 펼쳤다. ASML 역시 자사의 극자외선(EUV) 장비가 중국에서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으며, 네덜란드 정부는 현행 수출통제 체계가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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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지난 6월 14일 더욱 악화됐다. 미국 정부가 ASML의 최첨단 EUV 장비 한 대가 현행 수출통제를 위반하고 중국에 납품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 여파로 ASML 주가는 6월 23일 하루 만에 7.9%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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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은 오는 7월 15일 개장 전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분기에는 매출 88억 유로, 주당순이익(EPS) 7.15유로로 시장 전망치(매출 86억 유로, EPS 6.57유로)를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회사 측은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기존 350억
400억 유로에서 360억400억 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84억~90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51%~53%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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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주가는 6월 22일 52주 신고가인 $1,959.04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 주가가 연초 대비 70% 가까이 급등한 만큼
, 시장은 2분기 실적이 고평가 논란을 잠재울 만한 수준이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요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ASML에 대해 강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StockAnalysis 집계 기준 43명의 애널리스트 평균 의견은 '강력 매수(Strong Buy)'이며,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830.83이다.
ASML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상향 이후 주요 IB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런 낙관론은 IBM이 0.7나노미터(nm) 칩 기술을 시연한 점과 인도 최초의 대형 반도체 팹(fab)에 ASML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이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SML은 2026년 들어 주가가 70% 가까이 폭등하면서 AI 반도체 업황이 나빠질 때 차익 실현 매물에 취약한 구조다. 7월 13일 코스피 폭락은 특히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고, SK하이닉스 폭락이 ETF 매도, 레버리지 상품 청산 등으로 이어지며 연쇄 폭락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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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6월 23일 ASML이 7.9% 폭락하고 코스피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던 패턴과 정확히 일치한다. 불과 사흘 뒤인 6월 26일에도 코스피는 또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대형 기술주가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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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주식은 현재 강력한 상승 재료와 하락 재료 사이의 '기로'에 서 있다.
낙관론(황소) 논거:
비관론(곰) 논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날짜는 7월 15일(2분기 실적 발표)이다. 또한 워싱턴과 헤이그에서 MATCH법을 둘러싼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ASML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다. 한국발 변동성이 진정되고, 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는 점을 ASML이 시장에 얼마나 납득시키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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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주가 4% 급락… 코스피 9% 폭락·올해 7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 영향, 인공지능(AI) 반도체주 대량 매도가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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