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팹 계획은 메모리 업계가 역사상 가장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D램 가격 폭등
AI가 메모리 생산의 70%를 집어삼키다
분석가들은 AI 데이터센터가 2026년 고급 메모리 생산 능력의 최대 70%를 소비할 것으로 추정한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모두 일반 D램 라인을 AI GPU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일반 D램 시장에 공급 공백이 생겼다
. HBM은 이제 전체 D램 웨이퍼 생산 능력의 23%를 차지하며, 2년 전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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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EO "2027년이 최악"
2026년 7월 10일,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메모리 업계가 **"2027년에 사상 최악의 공급난"**에 직면할 것이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현상이 2030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그는 *"우리는 내년이 업계 역사상 공급 측면에서 가장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앞서 4월에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장 김재준 부사장도 "중대한 공급 부족"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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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은 화웨이의 가장 취약한 고리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고급 D램을 살 수 없다 . 글로벌 대란 속에 현물 시장에서 사기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따라서 자체적인 D램 공급망 확보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28나노 진입의 의미: 28나노는 성숙한 공정으로 DDR3/DDR4급 D램을 생산할 수 있다. AI GPU에 필요한 최첨단 HBM은 아니지만,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 네트워크 장비, 구형 스마트폰, IoT 제품 등에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화웨이는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에 고급 D램을 더 많이 할당할 수 있게 된다.
D램 팹은 화웨이의 훨씬 더 큰 전략의 일부일 뿐이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에서 직·간접적으로 최소 7개 반도체 제조사를 운영하며, 현재 11개 이상의 팹을 가동 중이다 . 이 팹들은 로직 칩, AI 가속기, 그리고 이제 메모리까지 커버한다.
선전 관란(观澜) 지역의 3개 팹: 하나는 화웨이 자체 7나노 스마트폰/어센드 AI 칩용, 하나는 화웨이 연구소에서 분사한 국책 장비 업체 시캐리어(SiCarrier) 가 운영,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이번 스웨이슈어 D램 팹이다 . 2025년 초 위성 사진은 이곳들의 급속한 건설 진행 상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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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폴딩(LogicFolding) 기술: 2026년 5월, 화웨이는 첨단 장비 없이도 TSMC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로직폴딩'이라는 새로운 칩 제조 방식을 공개하며, 2031년까지 1.4나노 칩 자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AI 칩 생산 확대: 화웨이는 어센드 AI 칩 생산을 대폭 늘리고 있다. 2025년 약 25만 개의 어센드 910C를 생산했으며, 2026년에는 어센드 시리즈 전체에서 총 160만 개의 다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결론: 화웨이의 D램 팹 계획은 '공격적인 수비' 전략이다. 사상 최악의 메모리 대란, 글로벌 D램 공급망을 차단한 미국의 제재, 그리고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겹친 상황에서 탄생했다.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화웨이는 칩은 설계하지만 메모리는 사다 쓰는 회사에서 완전한 수직 계열화된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다. 동시에 중국은 글로벌 메모리 가격이 4배로 뛰고 2030년까지 공급이 극도로 부족할 시점에 두 번째 국내 D램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그 길은 기술적, 정치적, 실행적 리스크로 가득 차 있어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