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의 IPO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3년 말, 셰인은 먼저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초당적 정치적 압력에 직면했다. 2024년 2월, 공화당 상원의원 마코 루비오(Marco Rubi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셰인의 뉴욕 상장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하며, 셰인이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상당한 위험"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결국 2024년 6월, 셰인은 미국에서의 꿈을 접고 비공개로 런던 상장 서류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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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의 시도는 처음에는 순조로워 보였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이 2025년 4월 잠정 승인을 내줬기 때문이다 . 하지만 그 승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FCA의 승인에는 조건이 붙어 있었는데, 바로 중국 CSRC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베이징은 그 허가를 결코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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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은 영국에서 점점 더 많은 난관에 부딪혔다.
셰인은 한때 중국과의 관계를 희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기고 글로벌 기업 구조를 강조했지만, 글로벌 IPO의 장벽은 결국 전략적 반전을 강요했다 .
2024년 초, 셰인 경영진은 해외 상장 계획에 대한 중국의 암묵적 승인을 얻기 위해 베이징을 찾기 시작했다 . 중국 CSRC가 셰인에 대해 (런던 상장의 경우에도) 자체 심사 규칙이 적용된다고 명확히 하자, 셰인은 이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 창업자 크리스 쉬(Chris Xu) 는 중국의 강화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국적 변경을 고려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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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으로의 방향 전환은 그 자체로 베이징의 규제 영향력에 굴복한 것이다. 셰인은 CSRC의 허가 없이는 어느 시장에서도 상장할 수 없었고, 홍콩은 베이징이 중국 기업들에게 가장 강력하게 권장해 온 시장이다 .
홍콩이 유일한 길: 분석가들은 셰인의 상장이 홍콩이 여전히 중국계 기업들에게 베이징이 선호하는 역외 상장지임을 증명한다고 본다. 특히 2021년 CSRC가 해외 IPO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이런 추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 이번 사례는 국제 자본과 규제 준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중국 기업들에게 홍콩이 주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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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현실 점검: 660억 달러(2023년 비상장)에서 400억~500억 달러로의 기업가치 하락은 지리적 리스크, 관세 불확실성, 여러 국가에 걸친 규제 마찰 속에서 셰인의 성장 스토리가 식어가고 있음을 반영한다 .
2021년 이후 강화된 베이징의 통제력: 2021년 해외 상장 규정을 도입한 이후, 베이징은 CSRC의 감독을 역외 설립 기업을 포함한 모든 중국 기업으로 확대해 왔다. 2026년 3월 기준, CSRC는 역외 설립 중국 기업의 홍콩 상장을 더욱 제한하는 새로운 규칙을 도입했는데, 전면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셰인과 같은 딜을 가능하게 했던 기존 방식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
다른 중국계 기술 기업들의 선례: 전문가들은 셰인의 길고 고통스러운 여정이 앞으로 다른 중국계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할 상황의 전형적인 패턴이 될 것으로 본다. 즉, CSRC 승인이 먼저 필수이며, 서방 시장이 정치적 또는 규제적으로 불가능할 경우 홍콩이 기본적인 타협안이 된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