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습니다. 프랑스는 전반 27분 음바페가 누사이르 마즈라위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가 이를 막아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부누는 이후에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데지레 두에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내며 프랑스의 공세를 무력화했습니다.
프랑스의 침묵은 후반 60분에 깨졌습니다. 음바페가 두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가장자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부누의 손을 스치며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습니다. 불과 6분 후인 후반 66분, 우스만 뎀벨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승리를 굳혔습니다. 두 골은 후반전 수분 보충 시간 직전 6분 동안 터졌습니다.
음바페는 경기 후반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으나, 부상 정도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음바페의 이번 골은 이번 대회 8호골로, 리오넬 메시와 함께 골든부트 레이스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 모두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와 함께 7골로 8강전에 돌입했었습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이집트를 꺾은 16강전에서 8호골을 기록하며 먼저 앞서 나갔습니다.
음바페는 이번 경기 전 16강 파라과이전에서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8강행을 이끈 바 있습니다.
이번 8강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4강전의 리턴 매치였습니다. 당시에도 프랑스는 모로코를 2-0으로 꺾었습니다. 2022년에는 테오 에르난데스의 빠른 선제골과 랑달 콜로 무아니의 쐐기골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2026년에도 모로코는 전반 내내 프랑스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0-0을 만들었지만, 후반 들어 프랑스가 다시 한 번 해법을 찾아내며 4년 전의 승부를 재현했습니다.
모로코의 8강 진출 자체도 역사적인 성과였습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두 번의 대회 연속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승리로 프랑스는 2018년 우승, 2022년 준우승에 이어 2026년에도 4강에 오르며 3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남자 월드컵 역사상 단 3개 국가만이 이룩한 대기록입니다. 또한 프랑스는 2026년 대회에서 치른 5경기를 모두 연장전 없이 승리한 유일한 팀입니다.
프랑스는 7월 10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벨기에의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습니다. 4강전은 7월 14일 오후 3시(동부 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대회 공식 명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월드컵 결승전은 7월 19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