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초, 이집트 고고학자들이 알렉산드리아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마리나 엘알라메인(Marina el-Alamein) 유적지에서 그리스-로마 시대의 밀봉 무덤 18기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굴에는 암석을 깎아 만든 11기의 무덤(평균 깊이 8m)과 석회암으로 지상에 조성된 7기의 무덤, 길이 2.5m의 미개봉 화강암 석관, 그리고 석고 스핑크스 잔해가 포함됐다. 이번 발견으로 마리나 엘알라메인 유적지에서 발견된 무덤의 총 수는 48기로 늘어났다 .
가장 눈길을 끄는 유물은 죽은 자의 입 속에 넣어진 금색 혀 아뮬렛 24개다 .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이러한 아뮬렛이 사후 세계에서 죽은 자가 말할 수 있게 해준다고 믿었으며, 이는 저승의 신 오시리스(Osiris)와 관련된 관습이다. 일부 보도에서는 이를 '입에서 발견된 금화' 또는 '황금 혀'라고도 부른다
.
이 유적지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마리나 엘알라메인은 고대 그리스-로마 항구 도시 레우카스피스(Leukaspis, 또는 안티프라에/Antiphrae)의 현대식 이름이다 . 폴란드-이집트 고고학 임무를 비롯한 여러 권위 있는 기관들은 이 유적지의 폐허가 고대 해안 무역항이었음을 확인했다
. 이 도시는 4세기 쓰나미로 인해 대부분 파괴됐으며, 1980년대 공사 중에 재발견됐다
.
동시 발표: 다클라 오아시스의 비잔틴 제국 시대 도시
한편, 같은 시기에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이집트 서부 사막의 다클라 오아시스(Dakhla Oasis)에서 잘 보존된 비잔틴 제국 시대의 정착 도시 유적을 발표했다 . 이 유적지에서는 거리, 도구, 동전, 주거 구조물이 온전히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유네스코 잠정 목록에도 등재돼 있다
. 가디언과 CNN은 이 두 발견을 같은 기사에서 보도하며, 동시에 발표됐지만 서로 관련 없는 별개의 발굴임을 밝혔다 .
미개봉 석관에 대한 참고사항
마리나 엘알라메인에서 발견된 화강암 석관은 발표 당시 밀봉된 채로 열리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 이는 2018년 알렉산드리아에서 발견된 검은 화강암 석관과는 다른 것이다. 당시 발견된 석관은 열렸을 때 세 구의 해골과 오수(汚水)가 들어 있었다
. 새로 발견된 석관의 내부 내용물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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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초, 이집트 고고학자들이 알렉산드리아 서쪽 약 100km 지점 마리나 엘알라메인 유적지에서 그리스 로마 시대 밀봉 무덤 18기를 발굴했다.
2026년 7월 초, 이집트 고고학자들이 알렉산드리아 서쪽 약 100km 지점 마리나 엘알라메인 유적지에서 그리스 로마 시대 밀봉 무덤 18기를 발굴했다. 발굴된 무덤 중에는 암석을 깎아 만든 11기의 무덤(평균 깊이 8m)과 석회암으로 지상에 조성된 7기의 무덤이 포함됐으며, 길이 2.5m의 미개봉 화강암 석관과 석고 스핑크스 잔해도 함께 발견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유물은 무덤 속 미라 입에서 발견된 금색 혀 아뮬렛 24개로, 사후 세계에서 죽은 자가 신 앞에서 말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의식용 장신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