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스탠다드(Open Standard)' 조직이 주도한 OUSD는 기존의 단일 발행사 체계와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갖췄다. 무엇보다 합작 파트너사들이 스테이블코인 담보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나눠 갖는 '예비금 공유(reserve-sharing)' 모델이 핵심이다 PEE. 이 토큰은 올해 하반기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처음 출시될 예정이다 GM.
카르다노 재단은 이 거대한 흐름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재단은 직접 파트너가 아니었지만, 작년 11월 파트너십을 맺은 규제 준수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플랫폼 **브레일(Brale)**이 OUSD 런치 파트너 명단에 포함되면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CMMK. 하지만 이 연결은 거버넌스나 수익 분배와는 거리가 먼, 극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원인은 카르다노 내부 거버넌스 체계의 실패를 가리킨다.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X(트위터)를 통해 이번 배제 사태를 DRep(위임 대표, Delegated Representative) 거버넌스가 직접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BCB. DRep은 특정 안건에 대해 위임받은 ADA 토큰 수량만큼 투표권을 행사하는 카르다노의 온체인 거버넌스 참여자다. 호스킨슨은 DRep 투표에서 상업화 제안 — 특히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필요한 '핵심 통합 예산(Critical Integrations Budget, CCI)' — 이 연달아 거부됐다고 지적하며, "상업 기회를 만드는 제안을 거부해 놓고 이제 와서 왜 OUSD 컨소시엄에서 빠졌느냐고 불평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CB.
구체적으로 지난 6월에 제출된 '핵심 통합 V2(CCI V2)' 예산안은 2,300만 ADA(당시 약 575만 달러)를 요청하며,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지원, 커스터디, 오라클 통합 등 OUSD 컨소시엄 가입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목적이었다 C. 직전 단계인 CCI V1는 이미 서클(Circle)의 USDCx, 레이어제로(LayerZero), 파이스 네트워크(Pyth Network),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를 카르다노에 성공적으로 도입했지만 IC, V2는 DRep 투표에서 불투명한 길을 걸어야 했다.
경쟁력 약화: OUSD는 가장 유동성이 높은 컨소시엄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카르다노에는 이미 USDCx(서클의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 2026년 1분기 기준 카르다노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약 36% 점유)가 있지만 C, OUSD의 예비금 공유 모델은 대형 유통 파트너에게 훨씬 더 매력적이다.
브레일은 좁은 다리: 재단의 OUSD 진입로인 브레일은 거버넌스나 수익 공유 권한이 없는 단순 런치 파트너에 불과하다. 재단이 "더 깊은 통합"을 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CMM.
거버넌스의 부메랑: DRep 투표에서 상업화 자금이 거부되면서 카르다노는 컨소시엄 가입 자격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직접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카르다노 DeFi는 이차 브리지(연결 다리)에 의존해야 할 처지다.
레이어제로 상호운용성이 부분적 해결책: 재단은 지난 6월 업데이트에서 레이어제로 통합 계획을 강조했다. 이는 총 75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담긴 800개 이상의 토큰을 카르다노와 연결할 예정이다 C. 레이어제로를 통해 OUSD를 카르다노로 가져올 수는 있지만, 카르다노 네이티브 파트너가 예비금 공유 경제의 혜택을 받을 수는 없다.
결론: 카르다노 재단이 OUSD 관계를 급히 강화하려는 것은 내부 거버넌스 교착 상태로 인해 직접 컨소시엄 가입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OUSD의 예비금 공유 모델은 스테이블코인에 새로운 경쟁 계층을 만들고 있으며, 자리가 없는 체인은 가장 효율적으로 유통되는 달러 토큰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워졌다. 브레일 관계는 좁은 생명줄이지만, 재단이 "추가 통합 옵션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것 자체가 현재 체제만으로는 카르다노의 DeFi 야망을 채우기에 부족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