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SD의 가장 큰 차별점은 경제 모델에 있다. 승인된 기업은 발행(Mint)과 상환(Redeem) 시 수수료가 전혀 없고 물량 제한도 없다. 대신 준비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의 대부분을 참여 파트너사에 환원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 이는 발행사가 모든 수익을 독점하는 테더나 서클의 모델을 정면으로 뒤집은 셈이다.
컨소시엄의 의사 결정은 오픈 스탠다드가 주관하며, 파트너사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운영을 총괄한다. 현재는 브리지(Bridge) 공동창업자 잭 에이브럼스(Zach Abrams)가 임시 CEO를 맡고 있다.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OUSD 발표 사흘 뒤인 7월 3일, 조선비즈(Chosun Biz) 단독 보도를 통해 파트너 명단의 신뢰성에 치명타가 가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OUSD 컨소시엄의 ‘창립 파트너’로 등재된 주요 한국 기업들이 **“우리는 공식적으로 참여를 결정한 적이 없다”**고 잇따라 반박한 것이다.
구체적인 반응은 다음과 같다:
이 밖에도 카카오뱅크, 현대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하나카드 등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기업은 이 역시 사전 동의 없이 등재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소.
이런 반응이 나오면서 오픈 스탠다드가 내세운 ‘140개+ 파트너사’라는 숫자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다. 오픈 스탠다드 및 OUSD 공식 사이트는 여전히 해당 기업들을 파트너로 게재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파트너 논란 외에도, OUSD가 과연 테더와 서클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특히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리서치 책임자의 직접적인 발언은 이번 검색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갤럭시 디지털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USDT와 USDC가 “공급량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후발 주자들은 ‘얇은 나머지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OUSD의 시장 전망에 대해 공개적으로 회의적인 목소리를 낸 인물들도 있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로렌조 발렌테: OUSD를 과거 실패한 컨소시엄 시도(디엠,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 등)와 비교하며 “익숙한 패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500개 경쟁사가 모인 이사회는 제품을 독자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발행사보다 너무 느리게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정 모델에 대해서도 “공급량 100억 달러 기준, OUSD가 가져갈 수 있는 수수료 수익은 연간 약 2500만 달러에 불과해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서클(Circle) CEO 제레미 알레어: 스테이블코인은 ‘플랫폼 비즈니스’이며, 경쟁력은 수년간의 통합, 유동성, 규제 승인을 통해 구축된다고 강조했다. 즉, 컨소시엄 모델만으로는 USDC의 아성을 위협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OUSD가 올해 하반기 계획대로 실제 출시될 수 있을지, 논란을 빚은 한국 기업들이 추후 참여를 공식화할지 여부가 이 프로젝트의 신뢰성 회복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적어도 현재까지 OUSD는 스테이블코인 역사상 가장 야심 차면서도, 동시에 가장 빠르게 신뢰성 위기에 직면한 발표 중 하나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