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의 이 발언은 페라리가 오스트리아에 시즌 첫 엔진 사양 변경(ADUO 창 사용), 프론트 윙 변경, 추가 테스트 부품 등 대규모 업데이트 패키지를 들고 온 직후 나왔습니다 .
갈등의 배경에는 명확한 숫자가 있습니다. 모든 팀은 각 레이스 주말 전에 FIA(국제자동차연맹)에 공기역학 업그레이드 내역을 신고해야 합니다. 2026년 시즌 첫 8개 라운드 동안 페라리는 32개의 개별 공기역학 업그레이드를 신고했습니다 (마이애미와 스페인에서 각각 대규모 패키지 포함). 반면 메르세데스는 17개에 불과했으며, 가장 큰 업그레이드는 캐나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페라리는 실버스톤 이전 세 차례 연속 레이스에서 새로운 부품을 도입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이 바르셀로나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한 8개 항목 패키지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에서는 1단계 엔진 업그레이드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 실버스톤에서는 추가로 개선된 냉각 흡기구를 가져왔습니다 .
이에 반해 메르세데스는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볼프는 메르세데스도 준비된 업그레이드가 있지만, 예산 상한을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보류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
예산 상한 논쟁은 메르세데스의 압도적인 시즌 지배력이라는 배경 속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8개 레이스를 치른 현재, 메르세데스는 7승을 거두었고, 페라리는 루이스 해밀턴이 6월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에서 페라리 유니폼을 입고 거둔 감동적인 첫 승이 유일한 우승입니다 .
오스트리아 GP 이후 메르세데스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302점으로 선두, 페라리(204점)와의 격차는 98점입니다 .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도 메르세데스의 루키 키미 안토넬리가 171점으로 선두, 조지 러셀(131점), 해밀턴(125점)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
영국 그랑프리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바세르는 볼프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주저하지 않고 강력하게 반박했습니다 :
바세르는 이 문제에 대해 볼프와 개인적인 대화를 아직 나누지 않았으며, "냉정한 머리"를 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번 설전은 새로운 2026년 레귤레이션 아래에서 치열해진 개발 경쟁의 높은 이해관계를 반영합니다. 메르세데스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페라리의 공격적인 업그레이드 행보는 스쿠데리아가 시즌 내 개발을 통해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9월 이탈리아 그랑프리(몬차)를 위한 더욱 중요한 엔진 업그레이드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예산 상한 제약이 본격적으로 작용하기 전에 추격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볼프의 공개적인 회의론은 사실상 페라리의 지출 준수 여부에 대한 경고장이며, 바세르의 강력한 반발은 이러한 비판을 이중 잣대로 규정합니다. 페라리가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되찾기로 결심하고 메르세데스가 그 우위를 지키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만큼, 이 갈등은 시즌 최종전인 아부다비까지 계속해서 뜨거운 감자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