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인터랙티브가 3DO 부활을 선언하자, 여러 권리 보유자들이 일제히 자신들이 3DO 생태계(게임, 콘솔 기술, 상표)의 특정 부분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회사 스스로 '법적 지뢰밭'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복잡한 상황을 만들었다 .
전 리미티드 런 게임스( Limited Run Games)의 CEO 조쉬 페어허스트는 엠파이어가 주장하는 3DO 상표권 자체가 정당한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
2026년 7월 2일, 엠파이어 인터랙티브는 공식적으로 '3DO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밝힌 이유는 간단했다. "다수의 당사자가 게임과 콘솔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었다. 소송 비용이 3DO 부활로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익을 훨씬 초과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
이번 3DO 부활 프로젝트의 붕괴는 고전 게임 브랜드를 인수하려는 모든 이에게 경고와 같다. 회사 이름에 대한 상표권은 게임 IP, 로고, 하드웨어 디자인을 소유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2003년 파산 경매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여러 소유주에게 분산된 브랜드의 자산 중 단 하나의 조각(이 경우에는 '3DO'라는 회사명)만 사서는 나머지 자산을 사용할 권리가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결국 엠파이어 인터랙티브는 '이름'을 샀을 뿐이다. 새로운 콘솔을 만들거나, 게임 하나를 재발매하거나, 심지어 3DO 로고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권리조차 사지 못했다. 그리고 그 진정한 주인들이 반발하자, 부활의 꿈은 갈 곳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