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이러한 공격이 '특정 군사 목표물'이 아닌 국가 전체 에너지망 자체를 교란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이는 국제인도법(IHL)을 위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보고서 PDF, 문단 57-63]. 한편,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의 전기·난방 시설을 공격해 지역 정전을 초래한 사실이 보고서에 포함됐다[보고서 PDF, 문단 6].
러시아군은 2025년 11월 중순부터 2026년 1월 사이에 생포한 우크라이나군 전쟁포로(POW) 최소 16명을 처형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보고서 PDF, 문단 10]. 또한 석방된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면담한 결과, 거의 전원이 포로 수용 기간 동안 고문이나 기타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2024년 말 이후 점차 상황이 개선됐다는 진술도 있었다. 러시아 포로들 중 약 절반도 우크라이나 측에 억류된 초기 단계에서 고문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보고서 PDF, 문단 10].
OHCHR이 확인한 누적 민간인 사망자 수는 2026년 2월 기준으로 1만 5천 명을 넘었고, 부상자는 4만 1천 명을 초과했다. 2025년 한 해만 보면 민간인 최소 2,514명 사망, 1만 2,142명 부상으로, 2024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특히 2023년과 비교하면 70% 급증한 수치다
. 유엔은 이 같은 상승세가 전선 확대와 장거리 무기 사용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는 당국이 표현의 자유를 극도로 제한하고, 보호받아야 할 민간인을 러시아군에 강제 징집했으며, 어린이들이 우크라이나어 교육을 받지 못하도록 막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보고서 PDF, 문단 11].
보고서는 2023년 이후 민간인 사상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일관된 추세'에 주목하며, 2025년 12월~2026년 5월이 2022년 이후 같은 기간 중 가장 치명적이었다고 결론지었다[보고서 PDF, 문단 64]. 러시아의 장거리 무기 대규모 사용과 단거리 드론 공격 증가가 피해 상승의 두 주요 동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드론 공격은 전선 지역 주민들의 대피와 생필품 조달 자체를 막는 이중고를 안겼다[보고서 PDF, 문단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