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고는 허공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2026년 6월, 국제사회는 러시아를 압박하는 세 가지 큰 흐름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었습니다.
1.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강화
URC 2026이 열리던 시점,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를 향해 수십 대의 드론을 발사하고 러시아 4대 정유소를 타격하는 등 러시아 군사 인프라와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40일 압박 작전을 펴고 있었습니다 .
2. EU의 21차 제재 패키지
6월 9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포괄적인 21차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러시아 은행 약 90곳, 제재 회피용 암호화폐 플랫폼 11곳, 러시아 석유 운반 '그림자 선단' 선박 30척, 그리고 러시아 LNG(액화천연가스) 수출을 겨냥했으며, 원유 가격 상한제 조정 메커니즘을 일시 중단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
3. 러시아의 불변하는 최대주의 입장
러시아는 모든 서방 군사 원조 중단, 우크라이나의 동원 해제, 점령지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영구 중립 및 비무장화를 협상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며 거부해 왔습니다. 키예프와 동맹국들은 이를 항복 조건으로 간주하고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이번 두 회의에서 드러난 외교적 움직임은 서방 동맹 내에 실질적인 긴장을 내포한 '이중 전략'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은 일주일 전인 6월 18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회의 전체가 ‘기회의 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며, 목표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높여 그들이 마침내 협상 테이블에 나와 의미 있는 협상을 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즉 NATO는 압박을 통한 협상 유도를 우선시하는 반면, 에스토니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현재 단계에서의 협상 자체를 경계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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