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X에 올린 2025.2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내에도 ‘Grok (Beta)’가 포함됐고, 조건으로 ‘US, AMD’가 언급됐다. 같은 게시물은 기존 음성 명령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순히 “내 차가 Model Y니까 된다”처럼 차종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프로세서와 차량 소프트웨어 버전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또 제공 지역은 자료마다 다르게 다뤄질 수 있으므로, 현재 근거로는 테슬라 공식 지원 페이지에 적힌 모델·프로세서·소프트웨어 조건까지만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안전하다.
문제는 숫자다. 여기에는 서로 다른 세 종류의 버전 표기가 섞여 있다.
즉 Grok의 모델 버전, 테슬라 차량 소프트웨어 버전, Tesla 모바일 앱 버전은 서로 다른 숫자 체계다. 현재 근거가 말해 주는 것은 “조건을 만족하는 테슬라에서 Grok을 쓸 수 있다”는 점이지, “Grok 4.3이라는 차량용 버전이 들어갔다”는 점이 아니다.
가장 보수적이고 근거 있는 표현은 차량 안의 대화형 AI 기능이다. TeslaNorth는 xAI 기반 Grok이 테슬라 안에서 대화형 동승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당시 기준으로는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대목이 중요하다. 테슬라의 2025.26 업데이트 안내도 기존 음성 명령은 변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의 음성 명령 지원 페이지는 지도, 내비게이션, 음성 명령처럼 데이터 사용량이 큰 일부 차량 기능에 최소 Standard Connectivity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근거들을 종합하면, Grok이 기존 테슬라 음성 명령 체계를 대체했다거나, 공조·충전·주행 관련 기능을 폭넓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확인되는 범위는 “차량 안에서 대화할 수 있는 AI”에 가깝다.
제공된 근거만 놓고 보면, 차량 내 Grok이 다음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향후 테슬라나 xAI가 새 릴리스 노트를 내놓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근거로는 Grok이 일부 테슬라에서 대화형 차량 내 AI 기능으로 제공된다는 점까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질문이 “테슬라에서 Grok이 되나?”라면 답은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에서는 된다이다. 테슬라가 제시한 조건은 AMD 프로세서와 차량 소프트웨어 2025.26 이상을 갖춘 Model S, Model 3, Model X, Model Y, Cybertruck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