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미국 중간선거 뒤 반등해 8만 달러 선 위로 올라섰지만, 목요일 기술주 급락이 가상자산 시장까지 번지면서 상승분을 내줬습니다. 레버리지 매도가 하락을 키웠고, 현물 매수와 기관 자금 흐름은 반등을 뒷받침하기에 약했습니다. 금요일에는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금리 부담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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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매도가 가상자산으로 번졌다
목요일 비트코인은 전날 밤 약 8만1천 달러에서 한때 7만5천 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한 보도는 저점을 7만5,208달러로, 다른 보도는 금요일 새벽 저점을 7만5,131달러로 집계했습니다. 측정 시점과 보도에 따라 수치는 다르지만,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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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는 미국 기술주 매도가 있었습니다. 반도체·AI 관련 종목이 흔들리고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세가 강해졌습니다. 한 보도는 나스닥이 하루 동안 5.5% 하락했다고 전하며,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AI 산업의 확장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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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가 가상자산 규제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CLARITY Act의 향후 처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보도됐습니다. 다만 선거 결과만으로 비트코인 하락을 설명하기보다는, 당시 기술주 약세와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흐름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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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청산이 낙폭을 키웠다
가격이 급락하자 빚을 내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의 포지션도 대거 강제 청산됐습니다. 시장에서 정리된 강세 포지션은 11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선물 거래의 강제 청산은 가격 하락 때 추가 매도를 발생시켜 낙폭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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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버리지가 정리되는 것과 새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물 매수와 기관 자금 흐름은 약했고, 11억 달러 넘는 강세 포지션 청산도 뚜렷한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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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흐름도 회복에 힘을 보태지 못했습니다. 목요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4억3천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피델리티 상품에서 약 2억 달러가 빠져나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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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따라서 금요일 비트코인이 7만6천 달러 선을 되찾은 움직임은 신규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다기보다 매도 압력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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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고용지표는 추가 부담
목요일 급락이 진행된 뒤 금요일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별도의 변수로 더해졌습니다. 10월 비농업 고용은 16만5천 명 늘었고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낮아졌습니다. 예상보다 탄탄한 고용은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키워 비트코인에 부담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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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고용지표가 목요일 하락의 원인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보도가 전하는 순서는 기술주 매도와 가상자산 청산으로 목요일 급락이 발생한 뒤, 금요일 고용지표가 금리 전망을 통해 추가 압력을 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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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6천 달러대 안착은 추세 반전과 다르다
금요일 비트코인은 보도 시점에 따라 7만5,600~7만6,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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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7만6천 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급락이 진정되는 신호일 수 있지만,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돌아왔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한 분석은 상승 흐름을 되찾으려면 7만7천 달러 선을 넘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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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에서 약 6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도난당한 사건과 고객들의 대규모 인출도 시장의 불안한 배경이었습니다. 바이낸스는 거래를 중단했고, 거래 재개 뒤 고객 자금 인출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해당 사건은 앞서 발생한 충격으로, 목요일 급락을 설명하는 데에는 기술주 매도와 레버리지 청산이 더 직접적인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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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흐름은 선거 뒤의 반등이 지속적인 매수세로 굳어졌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됐습니다. 기술주와 위험자산 시장이 안정되는지, ETF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지, 비트코인이 7만7천 달러 안팎의 저항선을 회복하는지가 단기 흐름을 판단할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현재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7만6천 달러대 움직임을 확정적인 반전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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