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시장에서 잇달아 돈을 빌렸다. 2026년 11월 3일 미국 달러 채권 150억 달러를 발행한 데 이어, 4일에는 첫 유로 채권 90억 유로의 가격을 결정했다. 유로 발행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101억 달러로, 두 거래를 합친 규모는 약 251억 달러다. 환산액은 보도에 나온 환율을 적용한 계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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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주문은 발행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달러 채권에는 최대 580억 달러 주문이 들어와 발행액의 약 3.9배를 기록했다. 유로 채권 주문은 530억 유로로, 발행 예정액 90억 유로의 약 5.9배였다. 유로 채권 수요는 유럽 기업 채권 거래 가운데 기록적인 규모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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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채권 5개 만기와 금리
11월 3일 발행한 달러 채권은 만기와 쿠폰이 다른 5개 트랜치로 나뉘었다. 쿠폰은 채권 액면가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연간 이자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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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액 |
만기 |
대략적인 만기 기간 |
연 쿠폰 |
| 32억 5,000만 달러 |
2031년 |
5년 |
5.850% |
| 32억 5,000만 달러 |
2033년 |
7년 |
6.250% |
| 40억 달러 |
2036년 |
10년 |
6.550% |
| 17억 5,000만 달러 |
2046년 |
20년 |
7.350% |
| 27억 5,000만 달러 |
2056년 |
30년 |
7.500% |
가장 만기가 긴 2056년물은 액면가의 99.629%에 발행됐고, 발행수익률은 7.531%로 보도됐다. 쿠폰 7.500%와 발행수익률은 서로 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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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물의 미국 국채 대비 가산금리는 최종 220bp(2.20%포인트)였다. 최초 제시 수준인 250bp보다 30bp 낮아진 것이다. 다만 4월 발행분과 비교하면 2056년물 가산금리는 약 132bp에서 220bp로 높아졌다는 보도가 있다. 10년물도 4월 90bp에서 이번에는 160bp로 상승했다. 즉 주문이 많았더라도 메타의 차입 비용은 이전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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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로 채권에는 530억 유로 주문
메타의 첫 유로 채권은 6개 트랜치로 구성됐고, 만기는 4년을 조금 넘는 구간부터 38년 이상까지 걸쳐 있었다. 유로 채권 90억 유로를 달러로 환산한 약 101억 달러는 보도된 €53 billion과 $59.52 billion의 환산 비율을 적용해 계산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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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거래의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로 보도됐다.
5 달러와 유로 시장을 함께 활용하면 투자자 기반과 만기 선택지를 넓힐 수 있지만, 유로 발행이 달러 채권과 별개로 AI 사업에만 지정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일부 보도는 채권 대금을 일반 기업 목적에 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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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규모는 크지만 투자 계획은 더 크다
메타는 이번 달러 채권 발행의 목적을 AI 인프라 확장 자금 마련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2026년 자본지출 예상치는 1,350억~1,450억 달러로, 이번 달러·유로 채권 조달 규모를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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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최대 975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21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주식 조달 계획이 발표됐고, 관련 보도는 발표 이후 메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 낮아졌다고 전했다. CDS는 채무 불이행 위험을 거래하는 파생상품이며, 스프레드는 그 위험을 반영하는 비용이다.
앞서 메타는 2025년에 최대 3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신고한 바 있다. 별도 보도에 따르면 2026년 9월 30일 기준 장기부채는 809억 2,000만 달러였다. 이 수치는 이번 신규 채권 발행액과는 구분해야 한다.
신용평가사 S&P는 메타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AI 관련 자본지출이 높은 수준으로 이어질 기간과 향후 영업현금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유로 제시됐다. 무디스는 Aa3, 전망은 ‘안정적’으로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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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전반으로 번진 차입 확대
메타의 조달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채권시장에 나선 흐름의 일부다. 오라클은 채권 100억 달러와 주식 100억 달러를 발행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250억 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골드만삭스 분석을 인용한 보도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오라클 등 5개 기업의 2026년 누적 채권 발행액이 2,71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또 2024년 10월 말부터 2026년 10월 말까지 5년물 CDS 스프레드는 알파벳,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확대됐고, 특히 오라클의 상승 폭이 컸다. 이 수치는 채권 수익률이 아니라 CDS 스프레드다.
메타의 채권에 주문이 몰렸다는 사실만으로 투자자들이 AI 투자 위험을 낮게 봤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번 달러 채권은 높은 쿠폰을 제시했고, 메타의 현금흐름과 향후 투자 부담을 둘러싼 우려도 이어졌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은 시장 전반의 위험 요인으로 거론될 수 있지만, 제공된 자료만으로 특정 기업 간 금융 익스포저나 파급 규모를 확인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