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커졌습니다. 최근 보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앞서 기대됐던 수준보다 낮은 1조5천억 달러 안팎의 기업가치가 거론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평가와 언론 보도일 뿐, 확정된 공모가를 뜻하지 않습니다. 앤스로픽의 상장 등록 서류에는 발행 주식 수와 공모 희망 가격대가 아직 기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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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낮아진 배경
기업가치 눈높이가 내려가는 움직임은 10월 말 급락장 이전부터 나타났습니다. 로이터는 10월 15일, 최근 재무정보를 검토한 일부 기존·잠재 투자자들이 매출 성장 둔화와 AI 사업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우려 속에 더 낮은 기업가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약 2조 달러 기대치보다 낮은 1조5천억 달러 안팎이 거론됐습니다.
이후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진 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PO 참여를 계획하는 기관투자가들이 1조5천억 달러에 가까운 기업가치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7 다른 보도에서 제시한 숫자는 조금씩 다릅니다. 더 엣지는 투자자 추산이 1조4천억1조5천억 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고, 블룸버그는 최대 1조7,500억 달러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앞선 보도에서는 8월에 거론된 2조 달러보다 낮은 1조5천억1조7,500억 달러 범위가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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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자들은 서로 다른 시점에 나온 시장 전망이지, 확정된 IPO 조건은 아닙니다. 앤스로픽의 서류에는 공모가와 주식 수가 정해지지 않았으며, 마지막으로 알려진 비상장 기업가치는 5월 기준 9,650억 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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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급증과 막대한 인프라 약정
업데이트된 재무정보는 높은 기업가치 기대를 둘러싼 고민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 빠르게 늘어난 매출: 앤스로픽은 3분기 매출이 약 170억 달러였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의 14억 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 이어진 분기 순손실: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해당 분기에도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약정: 컴퓨팅과 인프라에 주로 관련된 구매 약정 및 임대 계약 규모는 총 약 8,954억 달러로 공개됐습니다. 이는 이미 지출한 금액이나 한 분기의 비용과 같은 뜻은 아닙니다.
매출 성장세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지만, 손실과 자금 조달 필요성, 수요를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별도의 평가 대상입니다. 로이터도 큰 폭의 손실과 보안 우려가 투자 열기를 시험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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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일정과 조건, 아직 확정된 것은
앤스로픽은 10월 26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등록 서류를 공개 제출했습니다. 회사는 클래스 A 주식을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ANT’라는 종목 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서류에는 공모 주식 수와 가격 범위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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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서는 11월 9일이 포함된 주간에 투자자 대상 설명 절차인 로드쇼를 시작하고, 11월 16일이 포함된 주간에 상장할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보도된 일정이며, 회사가 확정한 상장 날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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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공모를 통해 약 1,00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 역시 최종 조달액으로 확정된 수치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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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로 참여한다는 보도가 있었고, 별도 보도에서는 JP모건이 미국 개인투자자 대상 판매를 맡도록 선정됐다고 전했습니다.
18 각 금융사의 구체적인 역할과 최종 거래 조건은 공모 절차를 거쳐야 정해집니다.
AI 투자 열기와 위축된 IPO 시장의 시험대
이번 상장은 앤스로픽 한 회사만의 이벤트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로이터는 10월, 한때 활기를 띠던 가을 기술기업 IPO 일정이 시장 불확실성으로 다른 후보들의 상장이 미뤄지면서 앤스로픽만 남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6월 역대급 규모로 상장한 스페이스X에 이어 앤스로픽이 상장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최종 조달액과 기업가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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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따져볼 핵심은 빠르게 커지는 AI 매출이 큰 손실과 장기간의 인프라 약정을 감안하고도 높은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시장의 호응이 강하면 대규모 AI 사업에 자금을 투입하려는 수요가 여전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반응이 약하면 투자 심리가 가격과 시장 여건에 얼마나 민감한지 드러날 수 있습니다. 공모가가 정해지고 실제 거래가 시작되기 전까지 어느 쪽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확인 가능한 보도는 기관투자가들의 신중한 태도를 전반적인 기술주 약세와 연결하고 있지만, 개별 종목의 움직임이 기업가치 조정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입증하지 않습니다. 특히 여기서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인텔, 아마존, 나스닥, 알파벳의 특정 주가 변동을 앤스로픽 가치 조정의 확정적 원인으로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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