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의 엠마누엘 카우 전략가는 10월 30일 평가에서 견조한 기업 실적과 지속되는 AI 수요를 인정하면서도, 빅테크의 막대한 투자에 걸맞은 수익이 나올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봤다. 이 불확실성은 유럽 주식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고,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자산으로서 채권의 매력을 되살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AI나 주식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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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남은 AI 투자수익 논쟁
연준 회의가 큰 시장 충격 없이 끝났고, 영국 예산안도 시장을 흔들지 않았다. 3분기 실적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0%로 강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런 배경만으로는 그 주의 기존 전략 방향을 바꿀 이유가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AI 설비투자 우려가 남아 있어 유럽 주식에는 상대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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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은 AI 수요가 아니라, 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치르는 비용과 그에 따른 수익이다. 바클레이스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 즉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이 수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현금흐름이 나빠지고 투자 약속이 커지면서 AI 투자수익이 지출 규모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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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실적은 이런 간극을 보여준다. 회사는 AI 관련 투자를 포함한 설비·장비 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이 42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텔이 현금 소진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과 투자금 회수 시점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유럽 주식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인 이유
바클레이스는 기존의 ‘바벨형’ 자산배분을 유지하면서 유럽 자산의 상대적 위험 대비 수익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바벨형 배분은 포트폴리오를 중간 지점에 집중하기보다 서로 다른 성격의 자산군에 나눠 담는 접근이다. 유럽 기업의 이익 성장도 버티고 있다고 봤다. 유럽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8%로, 미국의 29%와 격차가 좁혀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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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유럽 시장이 AI 우려를 피해 간 것은 아니다. 아마존과 인텔 실적이 투자 비용에 대한 걱정을 되살리면서 유럽 기술주도 하락했다. 다만 기업 실적 전반의 뒷받침으로 STOXX 600 지수는 6월 이후 가장 좋은 월간 성과를 낼 흐름이었다. 바클레이스의 주장은 유럽 시장이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조금 더 매력적이고 분산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의 분산투자 역할도 다시 부각
바클레이스는 AI 설비투자 우려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채권의 매력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봤다.
9 시장 움직임에서도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기술기업의 지출 확대가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지 우려하면서 미국 채권은 거의 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향하고 있었다.
이는 채권이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 없는 해답이라는 뜻은 아니다. 투자자들이 AI 확장에 필요한 자금과 그 조달 비용을 다시 따져보는 국면에서, 채권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나누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미 중간선거는 예측이 아닌 ‘불확실성 해소 계기’
바클레이스는 다가오는 미국 중간선거를 시장의 불확실성을 덜어낼 수 있는 ‘정리 국면’으로 언급했다.
9 이 표현만으로 선거 결과나 그에 따른 정책 변화를 예측한 것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투자 판단의 핵심은 당장 확인되는 실적과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투자수익이 공존한다는 점이다. 기업 실적과 AI 수요는 견조하지만, 현금흐름은 약해지고 투자 부담은 커지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기존 자산배분을 유지하면서 유럽 주식에 다소 무게를 두고 채권의 분산투자 가치를 다시 살폈다. 이는 AI 투자 흐름이 끝났다는 선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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