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10월 31일, 다음 날 라싱 산탄데르와의 라리가 경기를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의 마오쩌둥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구단은 사과로 할 일을 다했다고 밝혔다. 음바페와 구단이 신속하게 사과한 대응을 책임감 있고 품격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공개적으로 말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1
“우리 쪽에서는 끝난 일”…사과는 책임감 있는 대응
무리뉴는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응이 즉각적이었다며, 감독으로서 구단과 선수의 반응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구단이 사과했고 자신들이 해야 할 몫을 했으므로, 레알 마드리드 차원에서는 사안을 더 이어갈 이유가 없다는 취지다.
11
그러면서도 무리뉴는 이번 일을 “오늘날 세계의 위험”과 연결해 설명했다. 발언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져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시대인 만큼, “때로는 입을 다무는 게 가장 나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바페가 신속히 사과한 것은 “매우 책임감 있는” 행동이자 “진정한 품격”을 보여준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1
18
‘더 브리지’에서 나온 밈, 그리고 10월 27일 사과
논란은 프랑스 토크쇼 *더 브리지(The Bridge)*에서 음바페가 자신을 소재로 한 온라인 밈 가운데 무엇이 가장 웃겼는지 답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는 음바페의 얼굴을 마오쩌둥의 모습에 합성한 밈이 등장했고, 음바페는 이를 두고 ‘중국 독재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여기서 ‘독재자’는 음바페의 별명이 아니라 마오를 가리킨 표현이다.
19
음바페는 10월 27일 프랑스어·중국어·영어로 사과문을 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고 중국과 전 세계 중국인 공동체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는 점을 이제 이해했다며, 불쾌감을 느낀 이들에게 사과했다.
19
사과 뒤에도 이어진 중계·후원사 여파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도 사과했지만, 중국 내 반응이 곧바로 가라앉지는 않았다. 중국 국영 방송은 논란 뒤 라리가 경기를 편성하지 않았고, 보도에 따르면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산하 스트리밍 서비스 미구(Migu)는 11월 1일 레알 마드리드의 라싱 산탄데르전을 중계하지 않았다.
20
후원 계약에도 영향이 이어졌다. 보도에는 멍뉴, 상하이 밀크그라운드 푸드 테크, 이스트록 베버리지가 음바페와의 협력을 종료한 것으로 나온다. 다만 관련 기사들은 사과 이후에도 결정이 이어졌다는 사실을 전할 뿐, 각 방송사와 기업이 결정을 유지한 구체적인 내부 판단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17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는 사태 대응을 위한 위기 대응 조직을 꾸렸고, 10월 28일 야오징 중국 대사와 만났다. 리그와 구단, 선수의 사과가 있었더라도 방송 편성이나 기업 계약은 별도의 결정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셈이다.
케인에 축하를, 음바페에게는 “유일한 선수”라고
기자회견에서는 발롱도르도 화제였다. 해리 케인은 음바페를 28점 차로 제치고 수상했고, 무리뉴는 자신이 지도했던 케인을 훌륭한 선수이자 프로 선수, 좋은 사람이라고 축하했다. 동시에 자기 팀 선수가 수상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감추지 않으면서 음바페를 “유일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3
13
제공된 보도는 주드 벨링엄이 발롱도르 투표에서 11위를 했다는 점은 전하지만, 그 순위에 대한 무리뉴의 구체적인 반응은 확인해 주지 않는다. 무리뉴가 자신과 음바페를 둘러싼 AI 생성 가짜 영상에 대해 한 발언이나, 산탄데르 원정 직전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순위·승점 차도 제공된 기사 내용만으로는 검증하기 어렵다.